오늘은 12월 22일 일요일이다. 특별한 일이 없는 날이다. 오전에는 수원시에서 보내 주는 수원시 보도자료 중에서 3건을 중림곤충관에 올리고, 그 중 2건은 유교신문에 올렸다. 1건은 유교신문에 사진이 올라가지 않아 송고하지 않았다. 나의 블로그 중림곤충관에 "동지를 보내고 이런 저런 생각하며"란 글을 올렸다. 잠시 컴퓨터에서 Daum 주요 뉴스를 보고, U-tube 훌터보고, 거실에서 잠깐 TV 시청했다. 내가 많이 보는 프로는 132번 체널의 장기와 130번과 131번 바둑 채널이고, 때로는 스포츠 축구나 야구 방송더 본다.
점심 때가 되니 처가 밥 먹으라고 문을 두드린다. 오늘 반찬은 두부된장찌게, 새로 담근 김치, 김, 파김치, 깍두기이다. 올 해는 김치가 맛 있게 담거 만족하니, 밥 맛이 좋다. 평소에 반찬 투정이 없는데 올해는 더 그럴 것 같다. 삶에서 먹는 것은 기본이다. 먹는게 어려움이 없고 충분하게 만족하게 먹을 수 있는 게 첫째이다. 먹는게 없어 배골거나 맛이 없어 먹지 못한다면 살아가기 어려울 것이다. 다행히 나는 먹는 것에 대하여 걱정없으니 더 바랄 게 없고 감사할 뿐이다.
점심 후 14시쯤 산책 나섰다. 오늘 코스는 서호천변을 걸어 율목교까지 돌아오는 코스다. 오늘 내가 걸은 산책 코스는 고양삼거리에서 건널목을 건너 대유평로 인도를 걸어 한마루사거리에 도착하여 영화천과 서호천으로 갈림길에서 서호천으로 발길을 돌렸다. 서호천변길은 차량 통행이 없는 산책로로 옆에는 시냇물이 흐른다. 길은 계속 상류로 따라 가면 청솔교, 대월교, 동남교, 샘내교를 지나면 솟대공원이 옆을 지나 노루교에 이른다. 그 때 휴대폰 삼성헬스 걸음수를 살펴보니 4,500보이다. 왕복 10,000보를 하려면 좀 더 걸어야 겠다 생각하고 율목교까지 걸었다. 거기까지 5,500보였다.
맑은 물이 쉼 없이 흐른다. 공자는 제자들과 강가에서 물이 흐르는 걸 보고 도(道)란 쉼 없이 흐르는 물과 같다고 했다. 우리 삶도 끊이 없이 흐르고, 이치에 맞는 삶은 한 순간도 비켜 나갈 수 없는 것이라!. 물과 같이 삶을 살아라는 다시금 생각해 본다.
쇠백로 한 마리, 중대 백로 한 마리 평온해 보였다. 무슨 욕심도 없을 것 같다. 채겨 놓을 재산도 필요없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삶이 하나라도 더 챙기려는 한다. 주어진 환경에서 성실하게 살면 그만이지 않을 가?
거기가 반환점이다. 거기에서 돌아 역순으로 한마루교까지 와서 거기서 100여미터 아래로 내려와 수성로 157번길을 따라 스타필드를 지나 주공4단지아파트를 통과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걷기가 나의 생활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신체 노화를 지연시키고, 내 스스로 움직이면서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살아가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집에서 누워 TV보며, 맛 있는 것 먹고, 편안하게 사는 것도 좋지만 미래의 건강을 위해 오늘 좀 어렵지만 꾸준한 걷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나는 하나의 미숀을 완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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