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행이 묵은 호텔은 북경의 5~6환(環)에 있는 호텔이다. 북경은 자금성을 중심으로 둘레 도로가 6고리가 있다. 그 둘레를 환(環)이라고 한다. 5~6환에 있으면 아주 변두리에 있는 것이다. 자금성에서 북쪽에 있다. 5~6환에서 자금성까지 오는 시간은 2시간 15분이 걸렸다.
비록 이 호텔이 변두리에 있지만 객실료는 1152위엔, 한국돈으로는 23만원이니 꽤 비싼 편이다. 시설로 보았을 때 고급 호텔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 이 정도 호텔을 이용할 수 있으면 부유층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10월 23일 호텔 10층에서 1층으로 내려 올 때 엘리베이터가 만원이라 10분쯤 걸려 내려왔다. 이 정도로 호텔 이용객이 많았다. 이것만으로도 중국사람 중에 부유한 사람이 많다고 짐작이 간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북경 아파트 가격은 30억이고, 셀러리맨의 년봉 9천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10여 년 전 운남에 갔을 때 한국인이 영업하지도 않으면서도 "한국거리"가 있을 정도로 한국스타일로 홍보를 할 정도로 한국의 이미지가 좋았으나 지금 북경은 한국기업, 한국상품은 가격과 품질에서 중국산에 밀려 더 이상 발을 붙이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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