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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현대아파트 경로당

아파트 경로당 텃밭 가꾸기 시작

by 仲林堂 김용헌 2024. 4. 18.

오늘 밭 두덕을 만든 후 비닐 피복을 하고 있다. 우측에 피복하지 않은 곳까지 공사구역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여러 회원이 나와서 밭을 조성하고 있다.
피복 후 모종을 심고 있다.
회원 모두 참여하여 모종을 심고 있다.
롱그린이란 풋고추 품종을 두 이랑을 심었고, 가지는 한 이랑을 심었다.

 

한진현대아파트에는 경로당에서 관리하는 텃밭이 있다. 관리사무소 뒷편 자투리 땅에 공터가 있어, 주민 중에서 1~2 사람이 텃밭농사를 했으나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에서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하여 묵히고 있었다. 그대로 묵히고 있으나, 지난해 입주자대표회의는 나의 요청으로 경로당에서 텃밭 농사를 할 수 있게 해줬다.

 

경로당에서 텃밭에서 생산되는 채소는 경로당에서 밥 지을 때 반찬거리로 풍족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제공할 수 있고, 만약 잘 하면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경로당에서는 보통 그냥 시간을 보낼 뿐이며 해야 할 일은 없다. 무엇인가를 생산을 할 때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보람을 찾을 수 있다. 같이 참여하여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고 일을 하면서 친목도 다질 수 있다. 경로당에서 텃밭 농사는 그런 면에서 권장할 만한 일이다.

 

올해는 특히 경로당 텃밭 농사를 잘 해보자는 생각이 있었다. 지난해 보다 햇빛이 잘 들어오는 곳에서 재배하고, 퇴비도 충분하게 8포를 사용했다. 퇴비는 경로당 운영비가 아닌 내 자비로 구입하여 기부했다. 밭 두덕도 잘 만들고, 면적도 더 넓게 조성했다. 지난 4월 초에 밭 네 두덕을 만들고 비닐을 피복했고, 그 후 한 두덕에만 추위에 강한 상추를 심었다. 그리고 오늘 오전 오목천동 농협경제사업장에서 고추 묘목 1주당 500원씩 주고 50주를 25,000원에, 가지를 1,000자리 2주, 500원자리 8주를 샀고, 매운고추 4주를 2,000원, 호박 5주를 2500원 주고 샀다. 

 

묘목 구입 후 바로 텃밭으로 돌아와 두 두덕을 만들고 비닐 피복을 했다. 경로당에서 점심식사 후 경로당 회원 전부 나와 다 같이 심었다. 이제 텃밭 농사의 절반은 한 셈이다. 앞으로 재배 관리하는 일이 있고, 수확하는 일만 남았다. 그 다음에는 하늘이 주는 선물을 감사하게 받으면 된다.  

 

(사)농산업발전에서 회의가 있어 참석하고 돌아오는 중 아파트관리소장을 만나 관리소장께서 가지를 심은 한 줄은 뽑아 옮겨 심으라고 했다. 오늘 새로 조성한 2 두덕 중 하나는 공사구역에 포함된다고 했다. 좀 아쉽지만 내일 이식해야 할 것 같다. 

 

텃밭 만들려면 작물을 재배할 장소가 있어야 하고, 땅을 파서 뒤업고, 퇴비와 비료를 주고, 잡초 방제를 위해 비닐 피복하고, 재배할 작물을 선정하여 그 묘목을 구입하고, 그리고 묘목을 심는 작업이다. 이와 같은 일련의 작업은 거의 내가 맡아서 했고, 마지막 작업인 모종 심기는 경로당 많은 회원이 참여했다. 혼자나 몇 사람이 할 수도 있지만 여러 사람 참여는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으며 함께 보람을 가질 수 있다. 이제 수확의 기쁨을 누려 보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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