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계·신독재 양선생 기념사업회(이사장 김희수)는 '2023년 동계학술대회'를 서울시 중구 퇴계로 163 허주회관 4층에서 12월 26일 9시부터 이종수 중앙대학교 교수, 황종태 마산대학교 교수, 김익수 한국효문화연구원장, 최민규 한양대학교 교수, 김용길 원광대학교 교수, 김용성 강원대학교 교수 등 학계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하였다.
이날 학술대회는 원광대학교 김용길 교수의 사회로 개회사, 제1주제 발표, 제2주제 발표, 제3주제 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되었다.
개회사는 김현수 사계신독재양선생기념사업회 부이사장이 했다. 김부이사장은 대회사에서 “1986년 설립한 우리 사계·신독재양선생기념사업회가 20여 년간 활동을 하다 2010년 7월 학술대회를 끝으로 긴 휴면 상태로 있었던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었다. 그간 돈암학술연구총서로 ‘사계사상연구’, ‘신독재 사상연구’, ‘가례집람 국역’, ‘돈암회보’ 23호까지 발간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 후 우여곡절 끝에 본인이 창고 속에 잠자던 자료를 그간 관리자로부터 넘겨받고, 문경공 종중의 도유사인 김용길 교수의 협력으로 2022년 3월 이사 등기를 마치고, 2022년 4월5일 문화관광체육부로부터 설립허가증을 다시 교부받아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2010년 이후 13년만에 학술대회를 다시 열게 되어 감동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제1주제 발표는 중앙대학교 이종수 교수가 ‘사계 예학적 수기법의 현대적 시사점’이란 주제로 발표하였고, 토론은 한양대학교 최민규 박사가 했다.
이종수 교수는 “오늘날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수기의 출발이 정좌요, 정좌는 혼자서 수행함이다. 기본적으로 자기주도 수행의 결정체인 것이 예(禮)인데 사계의 정좌(김용길, 2020참조)를 통한 자기주도학습을 심화시키는 수단의 하나가 된다. 정좌와 육예를 통하여 무한심연의 세계 즉 무한 창의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 성리학의 靜坐儀는 집중력(主一無適)배양을 통해 窮理와行義에 이용하고자 했다.
“沙溪의禮學的 修己란 자기를 닦음이며, 禮學的 六藝融合 수기치인 접근”(최석기, 2014: 370)은 예를 실천하기 위해서는修身을 해서 심성의 온전함을 지키며, 모든 행동을 禮에 맞게 하며,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핵심인 통(統), 그를 뒷받침하는 禮및 그 출발점이 修身(己)法 의靜坐修行이라"고 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코비드-19위기, 기후 위기(비상)관련 도시 환경과 조화된 인성함양적 접근과 기후 비상 대응 측면을 중심으로 도시 숲 창의, 감성 융합명상법을 대안으로 제안하였다.
제2주제 발표는 황종태 마산대학교 교수가 ‘김장생 묘지문화에 대한 공간적 연구’를 발표하였고, 토론은 최민규 한양대학교 박사가 했다.
황종태 교수는 “우리나라 조선 중·후기부터 등장한 묘역 공간배치에서 ‘선조후장(先兆後葬)’의 상장문화(喪葬文化)가 율곡(栗谷) 이이(李珥)를 정점으로 우계(牛溪)성혼·사계(沙溪)김장생(金長生)의 묘역 공간에서 나타난다. 즉 ‘풍수적 선조후장’이란 “풍수적으로 유리한 장소에 후손 묘소가 선영(先塋)보다 상위(上位)배치에 대한 담론(談論)으로 이와 같은 묘역 공간배치 현상을 퇴계 이황(李滉)을 정점으로 하는 영남학파에서는 ‘윤리적 역장(逆葬)’이라고 한다.
김장생 묘지는 논산시 연산면 고정리 산7-4번지 상에 위치하고 있다. 묘역에 대한 공간배치는 혈장(穴場)중심부 최상위에 김장생 분묘가 ‘풍수적 선조후장’으로 배치되어 있고, 17.4m 하단에 7대 조모인 양천 허씨 분묘가 위치하고 있다.
주산에서 기복(起伏)하며 하행하는 직룡에 현무정이 형성되고 조산(朝山)인 계룡산을 바라보는 회룡고조(回龍顧祖)로 혈장이 이룬 것으로 보인다.
양천 허씨 분묘와 김장생 묘역에 대한 3축 지자기 측정결과 양쪽7.4mG로 나타나 명당 요건인 20mG범위 내 속하므로 풍수적으로 명당구조를 훼손하지 않고 이장 절차를 진행함으로써 명당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제3주제 발표는 김익수 한국효문화연구원장이 ‘한국사상(韓國思想)과 정신문화(精神文化)의 원형(原型)을 계승하여 형성된 사계학(沙溪學)의 위상(位相)’를 발표하였고, 토론은 김용성 강원대학교 교수가 했다.
김익수 교수는 “천부경(天符經)의 개천(開天)의 의의(意義)를 탐구하며, 한국정신문화의 원형이 사계학으로 이어져 내려 왔다.”고 했다.
끝으로 원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전임 교수가 좌장이 되어 종합토론이 진행되었다.
이번 학술대회 자료집은 사계·신독재양선생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하였고, 인쇄는 도서출판 한국법률출판사에서 2023년12월26일에 인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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