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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 한달살이

솔오름

by 仲林堂 김용헌 2023. 12. 25.

솔오름 정상에 거의 다 올라왔다. 누군가 만든 눈사람이다.
B코스로 올랐다. 내려 올 때 길을 잘 못 들어가 고생 좀 했다.

 

솔오름 정상까지 1,460m다. 해발 565.7m이다.
눈이 다 녹지 않았다.
삼나무 숲이 많다.
경사가 심한 나무 계단을 오르면 경사가 낮은 곳은 매트를 깔았다. 지그 재그로 된 길이 연이어진다.
정상이 보인다.
정상에 올라서 한라산을 보니 그름 속에 있다.
한라산이 반쯤 보인다.
서귀포 시내와 바다가 보인다.
문섬, 섶섬이 보인다.

고근산 오름을 오르고 나서 다시 솔오름 주차장에 도착했다. 오늘 이 오름을 오르기 전에 검색한 결과 솔오름은 지도상에 보이지 않았고, 솔오름전망대만 나왔고, 그 주변에 높은 산이 하나 보였으나 그 산의 이름은 쌀오름이었다.  전망대는 주차장에서 십여미터 떨어진 교차로 부근에 있어 별 산행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도착하여 안내 게시판을 보니 카카오맵에서 쌀오름이라고 한 것이 오기었다. 그 산이 솔오름이었다. 

 

솔오름의 높이는 565.7m로 꽤 높은 오름이다. 촬영 시간을 확인해 보니 오름 정상까지 28분이 걸렸다. 중간에 A, B코스가 있어 우리는 B코스로 올랐다. 정상에서 등산객을 만나 그들의 말을 들으니 A코스가 하산하기 좋다고 했다. 그들의 말에 따라 A코스로 내려 온다는 게 길을 잘 못 들어서 옛 주차장가는 도로를 따라 15분 가량 하산을 하다가 아무레도 길을 잘 못 들은 것 같아 내려갔던 길을 다시 올랐다. 처음 정상까지 오르는 것도 아주 힘이 들었는데 내려 왔던 길을 다시 올라야 하니 더 힘이 들었다. 해는 기울고 혹시나 조난을 당하지 않나 하는 우려까지 들었다. 

 

오늘 솔오름 산행은 고근산 오름 후 연이어 등산이고, 길까지 잘 못 들어가 15분 하산 후 다시 등산을 했으니 무척 힘든 산행이었다. 

 

산행의 고생에 비하면 산에 올라 느끼는 보람은 그에 비하여 크지 않았다. 그것도 편하게 내려 오는 길을 택한 게 잘 못이었다. 잘 모르면 모험을 해서는 안되는데도, 또 힘이 들더라도 원칙을 지켜야 하는데 그렇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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