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후 고근산 주차장에 도착했다. 유명한 오름 중 하나라고 알고 있으나 이곳을 찾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 주차장은 헐렁했다. 주차장에서 10여분 경사가 심하지 않은 시멘트 길을 따라 올라가니, '고근산 정상 400m'란 표지팻말이 있었다. 그 팻말부터 정상까지 854 나무계단이다.
가파른 나무 계단이라 무릎충격이 좀 있었고, 500미터 계단 쯤 오르니 땀이 나기 시작했다. 숨이 가팠다. 쉬면서 힘을 모아 올랐다. 100계단씩 오른 후 잠시 쉬고 또 올랐다. 드디어 나무계단을 오른지 12분만에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서귀포 서쪽 편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고, 분화구의 남쪽 편에 서귀포 관망대가 있었다.
고근산 오름은 높지 않은 편이고, 서귀포시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 시민이 운동삼아 찾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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