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명은 육지의 지명과는 독특한 이름이 많다. 서귀포시 하효동에 "쇠소깍"이란 명승지가 있다. 쇠는 소를 뜻한다고도 하고 어떤이는 효돈의 옛지명이 '쇠둔'에서 쇠를 따웠고, 소는 늪소의 소(沼)에서 소를 따왔고, 깍은 '끝'에서 따와 쇠소깍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다음 백과에서는 쇠는 소(牛)를 뜻하고 소는 못을 뜻하고 깍은 끝이란 뜻을 따왔다고 한다.
오늘은 첫 행선지로 쇠소깍을 잡았다. 내가 묵고 있는 보목과는 동쪽으로 3km로 아주 가까운 곳이다. 먼저 도착한 곳은 검은 모래 해안이 있는 하효 쇠소깍이다. 잠시 하차하여 검은모래 해수욕장을 바라 보았다. 아직 해수욕 시즌이 아니라 우리 외 관광객은 없고 한적하기만 했다. 쇠소깍 안내센터에 있는 간판을 보고 효돈천으로 가서 천변과 천 바닦을 구경했다.
이 마을에서는 국회의원이 나왔고, 귤 생산지로 유명한 마을이다. 원주민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 이 마을 속에 있는 많은 이야기가 있을 테지만 겉만 보고 나와서 쇠소깍에 대하여 뭘 보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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