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곡서원(원장 김영순)은 충남 논산시 부적면 충곡리 산 13 수락산 아래에 계백장군을 주향으로 하고 사육신을 배향하여 1692년(숙종 임신년) 창건한 서원이다. 그 후 1868년 대원군 서원훼철 때 화를 면치 못하였다. 그 후 설단향사하기를 67년이 지난 1934년 복원을 도모하였고, 1966년 중수하였다. 이 서원은 충청남도 문화재 제12호로 1976년 10월 4일 지정되어 있다.
처음에는 사육신 6현을 모신 서원으로 육신서원(六臣書院)이라고 했고, 그 후 계백장군과 병자호란 때 강화도에서 순절한 김익겸 선생을 모시면서 팔현서원(八賢書院)이라고 했다. 그 후 충현 10위 선생을 추가로 모셨다. 추배한 충현은 옥계도정 이현동, 암천 박증, 삼육제 김정망, 충님공 김홍익, 백봉 이민진, 문효공 김만중, 목파옹 박종, 인제 조병시, 증판관 김자빈, 매천 이학순이다.
충곡서원지 발간사에서 김형일 논산시유림협의회장은 " 충곡서원은 옛 연산현의 황산벌에 백제 충신 계백장군이 살신성인하고, 진충보국하신 곳이며, 충문공 매죽헌 성삼문 선생의 유허지가 있는 곳이다. 이곳의 지명이 충장산(忠莊山)이고, 마을 이름이 충곡리(忠谷里)라 어찌 우연의 일치가 아니랴"라고 했다.
나는 이곳을 지난 11월 5일 충남 논산시 연산면 고정리 영모재에서 양천허씨 세일사 봉행 후 찾았다. 이 서원의 출입문은 평소 지키는 사람도 해설사도 없어 문화재 훼손방지를 하기 위하여 열쇠가 채워저 있어 입장을 할 수 없다. 그러나 지인과 통화를 하여 번호키로 되어 있는 열쇄를 열고 입장할 수 있었다.
충곡서원의 건물과 유허비를 살펴보았고, 사우 안으로 들어가 위패도 보고 촬영했다. 충곡서원을 방문 후 성삼문 선생의 유허비가 원래 있었던 곳인 충곡리 한양말 마을을 찾았고, 보호수로 지정된 은행나무 아래에 있는 성삼문 선생 유허비를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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