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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서원

돈암서원 세계문화유산 등재 고유제와 추향 봉행

by 仲林堂 김용헌 2019. 9. 17.

돈암서원을 포함한 한국서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World Heritage Convention)으로 지난 7월 10일 등재됨을 기념하여 양승조 충청남도지사와 황명선 논산시장이 9월 17일 11시 충남 논산시 임리 3길 26-14 돈암서원(원장 김건중)에서 고유례를 450여명의 유림과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화창한 날씨 속에서 봉행했다. 이날 집례는  배성근 문묘전교, 알자는 김용욱 논산시종친회전례부회장, 대축은 김광수 광산김씨양간공파도유사, 진설과 봉향은 김종수 유림, 사준은 정진우 유림, 봉로는 이효원 유림, 봉작은 정진명 유림, 전작은 박찬무 유림, 직일은 김영순 문묘전교, 서일은 이기채 문묘전교가 각각 맡았다.



이번에 돈암서원이 소수서원, 도산서원, 병산서원, 옥산서원도동서원, 남계서원, 필암서원, 무성서원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대한민국 서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었던 것은 세계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이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되므로서 세계유산의 중점 목표인 신례도(Credibility), 보존(Conservation), 역량강화(Capacity-building), 소통(Communication), 지역사회(Community)의 가치를 제고해야하는 의무를 또한 맡게 되었다.


고유례가 끝난 후 같은 장소에서 바로 을해년(2019년) 추향제가 봉행되었다. 이번 추향사에는 초헌관에 김건중 본원원장, 아헌관에 김용민 광산김씨논산총친회 회장, 종헌관에 송룡순 은진송씨대전종회장이 맡았고, 집례, 직일, 집사 등은 도자사와 시장의 고유례에서와 같았다.


본 서원의 향사례는 음력 2월과 8월 중정일(中丁日: 2월과 8월 간지에서 丁자가 두번째로 들어 가는 날)에 지내고 있다. 향사례는 제물을 진설하고, 집례의 창홀에 따라 초헌례, 참배, 독축,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망요례(축을 불사르고 땅에 묻는 례)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번 향례에 광산김씨대종회에서는 용철 회장, 익수고문, 남수 고문, 중채 고문, 경현 고문, 영래 고문, 선풍 사무국장 등이 참석하였다.


돈암서원에서는 행사가 끝나고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념 책자 『예를 논하다 돈암』를 발간하여 모든 참석자에게 배부했다.


돈암서원의 돈암(遯巖)은 주역의 둔괘(遯掛)에서 나온 말로 "군자는 물러나서 형통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본 서원은 사계 김장생 선생 사후 제자들이 1634년 세웠고, 1658년에 신독재 김집, 1688년에 동춘당 송진길, 1995년에 우암 송시열이 각각 추배하였다. 기호를 대표하는 서원이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황명선 논산시장이 고유례를 마치고 참례자들과 응도당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네스코에서 받은 세계문화유산 인증서이다. 이 인증서를 향탁에 올리고 고유를 했다.


고종황제로부터 하사받은 등잔이 제상 앞에 놓여 있다.


고유례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와 황명선 논산시장이 숭례사 월대 아래 앞줄에 서립해 있다.


고유례에서 양승조 도지사가 사계 김장생 신위전에 한작하고 있다.


황명선 논산시장이 사계 김장생 선생 신위전에 삼상향하고 있다.


추향에서 축관이 독축하고 있으며 초헌관이 부복고 있다.

 

 추향에 김용민 아헌관과 송룡순 종헌관이 단하에 서립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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