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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숭의전 방문

by 仲林堂 김용헌 2023. 4. 3.

숭의전 입구 홍살문 앞에 있는 우물이다. 오랫만에 보는 우물이다.
요즘 드문 우물이다. 그래서 나도 물 한 모금 마셨다.
산 모퉁이를 돌아 올라 가는 길 양옆으로 나무가 이곳을 찾는 이를 맡이해 주고 있는 듯하다. 돌아가는 길 넘어는 무엇이 보일 가? 기대를 걸며 오른다.
평화누리길 11코스 19km표시 간판이 있다. 5시간 20분 주파할 수 있다면 아직 청년이라고 할 수 있다.
숭의전 간판이다.
숭의전(崇義殿)의 殿은 궁궐에서 붙일 수 있는 이름으로 왕의 건물이란 뜻이다. 그러면서 숭의(崇義)는 의를 숭상하다라는 뜻으로 왕이 아니라 신하에 해당되는 말이다. 앞 뒤가 맞지 않는 이름이다. 숭의로본다면 고려에 충신한 신하를 모신 사당이지만 순수하게 의로움을 숭상한다는 뜻으로 쓸 수 있으나 어색한 이름이라고 볼 수 있겠다.
숭의전 앞에는 임진강이 흐르고 있다.
숭의전의 본전 건물이다. 왕의 신위를 모신 건물로는 규모가 너무 작다.
12변 12두라고 하지만 제물도 왕의 제수로는 부족하다.
금전 연천군청에서 1억 5천을 지원하여 제기를 장만했다고 한다.
배신전에 모신 16공신의 위퍠와 제상이다.
12변 12두 제상이다.
놋그릇 작이다.
관세위에 있는 잉어 문양이 있는 그릇이다.
전사청에서 제례 준비를 하고 있다.
일반 참사자들이 임진강의 풍경을 보고 있다.
마당에서 본 건물 모습이다.
돌아갈 때 버스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저 앞 산 중 작은 산허리에 숭의전이 있다.

지인으로부터 춘계숭의전대제가 4월 2일 있으며, 주최측에서 용산역에서 숭의전까지 전세버스를 운행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숭의전 방문은 6년 전  추계숭의전대제에 참석하고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 이명 약을 먹고 있는 중이라서 장거리 여행은 몸이 지칠 것도 같아 다소 염려가 되었지만 하루라도 더 많은 활동을 하자는 생각으로 집을 나섰다. 

 

화서역에서 전철이 바로 도착하자마자 탈 수 있어 버스출발 시간 8시 30분보다 30분 빠른 8시에 도착했다. 역대합실에서 걸으며 시간을 보낸 후 밖으로 나오니 숭의전 가는 사람들이 한 50명 쯤 있었다. 그 중에 한 사람도 안면이 있는 사람이 없었다. 지난 방문에는 아는 사람이 여럿이 있었으나 세월이 많이 흘러서 그런가? 외부인은 많지 않고 개성왕씨종중에서 많이 참석하는 같았다. 

 

10시 조금 지나 숭의전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려 산 모퉁이를 돌아 오르는 길에 나무가 환영하는 듯하다. 입구에 도착하니 문화해설사 건물이 있고, 안내팜프랫이 있어 하나 챙기고 전사청 문에 들어서자 도기를 접수하고 있었다. 이미 도착한 사람이 꽤 많았지만 어느 누구 아는 사람이 없었다. 단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왕운선 선생만 아는 사이였다. 그렇지만 그냥 시간을 보내는 게 아니라 유교신문 기자로서 취재할 일이 있다.

 

6년전에는 취재하다 촛불에 입고 있던 도포에 불이 붙어 양복 소매를 태웠던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런 취재 열기는 없고 기본적인 사진만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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