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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물과 꽃

퇴계가 사랑한 매화

by 仲林堂 김용헌 2023. 3. 13.

매화는 추운 겨울을 지난 후 먼저 피는 꽃으로 올곶은 선비 정신을 나타내기도 한다. 퇴계 이황은 특히 매화를 사랑해 매화 시가 107수나 된다. 산수유는 근래 유명한 봄의 전령사로 알려졌지만 매화는 사군자 중 첫번째로 선비를 상징하는 꽃이었다. 

 

매화는 이른 봄의 추위를 무릅쓰고 제일 먼저 꽃을 피운다. 난초는 깊은 산중에서 은은한 향기를 멀리까지 퍼뜨린다.

국화는 늦은 가을에 첫 추위를 이겨내며 핀다. 대나무는 모든 식물의 잎이 떨어진 추운 겨울에도 푸른 잎을 계속 유지한다는 각 식물 특유의 장점을 군자(君子), 즉 덕(德)과 학식을 갖춘 사람의 인품에 비유하여 사군자라고 부른다.

 

선비들은 화초로 매화를 심었으나 근래에는  주로 덜익은 청매 상태에서 수확하여 장아찌, 청, 과실주 등의 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매실을 재배한다. 매화의 과일을 매실이다.

 

오늘은 수원향교에서 옛 경기도청 후문을 지나 병무청입구 사거리 방향으로 오는 도중 담장 넘어에 핀 매실을 보았다. 지금이 매화가 한창이었다. 꽃망울도 많았으나 일부는 하얀 꽃 잎 5개가 활짝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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