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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만제(서호공원)

눈 덮힌 서호공원을 돌며

by 仲林堂 김용헌 2022. 12. 17.

어제 밤에 목이 좀 아프고 몸이 찌부둥했다. 혹시나 코로나에 감염된 것은 아닌가? 걱정을 했다. 지난 15일 눈내리며 추운 날씨에 수원향교 유도회에서 시화호생태관광을 다녀 왔고 나서 감염되었나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다행히 열은 없어 코로나는 아니고 감기가 약하게 오지 않았나 싶다. 

 

금년에는 걷기도 많이 하고 일도 쉼이 없이 이어졌다. 몸에서 좀 쉬라고 하는 신호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오후 3시반까지 집에서만 있으니, 너무 갑갑해서 집에서 나와 서호공원으로 갔다. 

 

눈 덮힌 서호공원을 걷는다. 평소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다. 살다보면 이렇게 예기치 못한 세상 모습도 있다. 직접 눈길을 걷는 것도 평소 가질 수 없는 경험이다. 몸이 아직 정상이 돌아오지 않았나 좀 발걸음이 무거웠다. 한 바퀴 돌고 나니 기분은 새롭다.

 

한 가족같이 보이는 사람들이 걷는다.
하얗게 덮힌 눈, 버드나무 한 그루, 푸른 하늘이 한폭의 그림을 만들고 있다.
축만제 둘레길을 사람들이 걷고 있다.
축만제 표석, 눈덮힌 축만제저수지, 여기산이 보인다.
축만제 제방이다.
제방 위에 늘 푸른 소나무다. 엣 사람들은 소나무를 보고 사시사철 푸른 절개를 이야기했다.
인공섬이다.
인공섬에 그 많던 가마우찌가 몇 마리 밖에 보이지 않는다. 새들도 조류독감이라는 전염병으로 죽어버린 것이 아닌가 싶다. 서호공원에서 죽은 새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되었고, 이 때문에 20일간 통행을 금지시켰다. 사람은 백신을 만들고 치료를 하고 있지만 새들은 자연재해로부터 무방비나 마찬가지로 피해를 받는다. 인간으로 태어난 게 다행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옛 작물시험장 논 포장도 하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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