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임인년 설날이다. 수원에는 좀처럼 눈이 내리 않는다. 그런데 밤새 눈이 내려 3cm쯤 쌓였다. 모처럼만에 설경을 볼 수 있다. 좀 아쉬운 것은 파란 하늘이 보였으면 더 할나위 없겠지만 이만해도 모처럼만에 설경을 볼 수 있어 카메라를 들고 서호공원으로 나섰다.
집안에 갖혔던 사람들은 밖으로 나오면 열린 공간에 가슴을 펼 수 있것만 코로나바이러스로 입마개로 한채 답답하게 설날에도 숨을 맘컷 피지 못한다. 그래도 햐얀 눈이 다 덮으니 깨끗하고 시원하다. 그리고 조금은 찬 바람이 스치니 마음은 시원해진다. 발걸음은 앞서 간 사람들 만든 발자국을 따라간다. 눈이 오고나서 앞서 간 사람들이 만든 길의 고마움을 알게 된다. 음력으로 오늘은 정월 초하루다. 한해를 시작하는 날이다. 올해도 그냥 편하게만 넘어가지는 않겠지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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