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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만제(서호공원)

벚꽃이 핀 날 축만제

by 仲林堂 김용헌 2022. 4. 9.

오늘은 4월 9일 토요일이다. 그간 사람들은 코로나 발생으로 2년이 넘게 마스크 쓰고 답답하게 살았다. 외식도 감염위험이 있어 맘대로 못하고 주로 집에서 갖처 있었다. 코로나도 정점을 찍고는 수그러드는 것 같고, 정부에서도 거리두기도 완화했다. 

 

축만제 벚꽃이 만개했다. 꽃 구경하며 답답함을 풀고자 많은 사람들이 축만제 서호공원으로 몰려들었다. 날씨도 포근하다. 나도 발톱수술을 하여 아직 걷기가 좀 불편하지만 공원에 나왔다. 바람을 쐬며 꽃 구경하며 풍경과 사람들을 사진에 담아 보았다. 

 

벚나무꽃 아래에서 한적하게 보내고 있다. 아무 일도 안하는 무위(無爲)이다. 무위는 노자가 이야기하는 최고의 도이다.
어린이도 나왔다. 방에만 있는 것보다 넓은 공간에 나와 가슴을 펴고 호연지기를 기르면 더 할 나위 없는 것이다.
벚꽃이 활짝 핀 둘레길이다. 그냥 걷기만 해도 좋은데 꽃까지 활짝 피어 눈을 호강시키고 있다.
가지가 늘어진 수양벚나무 옆에 여러 사람들이 있다. 사람의 마음은 아름다운 꽃을 보며 좋아한다. 본디 사람은 이렇게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나  모진 풍파에 때로는 때가 껴 어둡게 되어 어긋나게 사는 인생도 가끔 있다.
꽃 구경에 사람과 차로 번잡하다.
여기도 수양벚나무 한 그루 늘어져 있는 모양이 보기 좋다.
나무 아래에서 넓게 펼친 잔디밭과 축만제를 바라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린이들이 뛰어 논다. 도회지에 살면 이런 곳 흔치 않다.
좌측편으로 차도는 없애고 우측으로 돌아가게 했다.

 

축만제 둘레길에서 잔디밭이 보이게 했고, 잔디밭에서 축만제가 보일 수 있게 울타리 옆에 심었던 관목을 시원하게 다 없앴다. 내가 현직에 있을 때 여기에 있는 관목을 제거 할 것을 건의했으나 받아 들어지지 않았다.
잔디밭에서 축만제로 통과할 수 있는 통로도 만들었다. 그간 30-40년간 공무원이 관리하기만 좋게 하기위하여, 국민은 생각은 하나 없이 막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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