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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만제(서호공원)

축만제의 단풍

by 仲林堂 김용헌 2021. 11. 11.

지난 7일까지만해도 여름 같이 따뜻했던 날씨가 그 다음날부터 돌변하여 찬 바람이 불고 비까지뿌린다. 가을의 아름다운 풍경은 시시각각 사라지고 있다. 지금 축만제 서호공원은 단풍으로 물들어 있다. 단풍은 지며 낙엽은 딩군다. 이제 땅으로 들어가 다시 오는 생명의 거름으로 될 게다. 자연은 전체를 보면 끊임없이 순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자연의 일부로 죽음에 이르는 것을 부정하고 싶고 천만년 살고 싶어한다. 너무 깊이 생각할 것도 없다. 그 때 가서 상황에 따르면 되는 것이지 미리부터 걱정할 것까지는 없다.

 

단풍을 죽음으로 보지 말며 오직 아름다운 미술 작품으로 보자.

 

구름다리에서 본 여기산 가을 단풍이다.
오늘은 바람이 불며 기온이 뚝 떨어졌다. 버즘나무도 겨울 준비를 하고 있다.
구름다리 연결로 있는 느티나무와 단풍나무 단풍이다.
벚나무 단풍과 버즘나무 단풍 사이에 파란 하늘이 있고 뭉게구름 떠 있다.
낙엽이 쌓였다.
은행나무 잎새도 노랗게 물들더니 땅에 떨어지고 있다.

 

새싹교 옆 산책로 가로수 아래로 수 천마리의 흰뺨검둥오리들이 보인다.
축만제 저수지에 수 천마리의 물새가 찾아왔다. 지저귀는 소리가 소란하다. 이들 세계에서 울음소리를 보니 사연이 많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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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푸른 소나무다.

 

하늘은 푸르고 축만제도 푸르다. 철새들이 많다.
낙엽이 가득한 산책로를 사람들이 지나고 있다.

 

단풍나무 단풍잎이 곱다. 우리네 인생도 이렇게 곱게 늙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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