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화기독교회(주임목사 김정석)는 수원시 팔달구 향교로 12-7에 위치해 있다. 이 교회는 1945년 해방 이후 산동성, 강소성, 대만 등지에서 수원으로 이주한 사람들이 예수를 본받고 복음을 널리 전파하고자 1955년 7월 22일 마수신 형제가 헌당하여 한국 내에서 네번째로 세운 교회이다. 최근 교인은 해방 직후 이주한 세대와 함께 수원지역으로 직업을 찾아 온 젊은 세대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사)화성연구회 문화재 모니터링 일행이 이 교회를 찾았을 때 담임 목사께서 반갑게 맞아줬고 안내를 해줬다. 그는 "이 교회의 대문은 중국식이라고 했고, 빨간 기와 지붕은 예수님의 피를 상징한다. 교회의 역사는 67년이 되었지만 사랑방 교회로서는 100년 가량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 교회의 오랜 역사에 비하면 발전은 없었던 것으로 보여졌다.
교회는 가정 집과 같았다. 교회 내부에는 50여석의 의자가 있었다.
그 후 11월 14일 오후 다시 찾았다. 이번 방문은 이곳의 주소를 확인하고, 사진을 다시 촬영하기 위하여서다. 주임목사님께서 친절하게 맞아 주셨다. 목사 한 분이 장대로 단감을 따고 있었다. 바로 딴 단감을 맛보라고 주셨고, 봉지에 몇개 담아주셨다. 잠시 밖으로 안내하며 "이 골목은 아랫 집도 윗 집도 모두 교회이다."라며 윗집, 아랫집을 가리키며, 담벽에 붙은 간판 위에 있는 열쇠를 가리키며, 약속은 꼭 지킨다."라고 말했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의 땅을 약속의 땅이라고 했듯이 이곳은 "약속의 골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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