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김씨문중에서는 관찰사공(휘 약채)은 연산 입향조로 중요한 인물로 꼽고 있다. 연산에 뿌리를 내린 광산김씨 문중은 관찰사공의 연산 입향도 광산김씨에게 역사적인 일이었지만 양천허씨가 개성에서 유복자인 감찰공(휘 철산)을 업고 내려 와 의정공, 공안공, 첨정공, 판교공을 잘 훈육하며 키운 양천허씨를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는다.
금년 세일사에서 참석하며 묘전에서 식사를 하면서 참석자 한 사람이 "양천허씨 세일사에는 3천명이 모였다."라고 말을 했다. 그렇게 대단한 시제 였던 양천허씨 세일사가 어제 참석자는 50명이 채 안되는 것 같다. 세월이 지나면서 조상에 대한 숭조 정신이 점점 살아지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내가 잘 남도 옛 사람들은 자신보다는 조상의 은덕으로 돌리며 겸손했다. 지금 사람들은 그런 것들은 자기 하기 나름이라며 현실만을 생각하며 자신을 높이며 들어내려고 한다.
제례가 끝나면서 종손이 감품을 하며 도유사에게 "허씨할머니 세일사가 흔들리면 광산김씨 전체가 무너진다며 제물 차림에 정성이 들어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제례의 의식과 절차는 훌륭하게 제례 봉행을 집례한 김용원 일가의 집례가 있어 그런대로 넘어 갔지만 참석자도 점점 줄어들며, 제수도 예전만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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