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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면적 농약 약효약해시험

애만 쓴 비름에서 해충에 대한 약제 선발 시험

by 仲林堂 김용헌 2022. 7. 22.

애긴노린재가 발생한 화성시 비봉면 남전2리 비름 포장이다.
애긴노린재 약충이다.
애긴노린재에 의한 비름 피해다.

온실가루이는 비름에서 살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비름에서 온실가루이에 대한 시험과제를 농진청으로부터 위탁받고서 당연히 온실가루이가 비름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았다. 온실가루이에 대한 실험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어렵지 않게 시험을 수행할 것으로 생각했다. 온실가루이를 사육하고 있는 국립농업과학원으로부터 분양 받아 비름 육묘 포장에 접종하기로 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비름에 접종한 후 그 다음 날 살펴보니 온실가루이는 온데 간데 하나도 없었다. 혹시 온실가루이가 저온에 약해서 그렇지 않았을 가 생각하고 했다. 육묘한 비름을 본 포장에 정식한 후 다시 분양받은 온실가루이를 접종했으나 이번에도 온실가루이는 접종이 안되었다. 또 다시 분양받으려는 것도 체면이 서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전남 담양 딸기 농가에 온실가루이가 대량 발생한다는 정보를 얻고 그곳을 찾아가 대량 온실가루이를 채집했다. 이번에는 잘 되겠지 하며 비름포장에 접종했다. 이번에도 온실가루이는 비름에 정착하지 못했다. 주변 번외구에 심은 오이, 토마토, 호박 잎에는 온실가루이가 흔하게 발견되었으나 비름에는 한 마리도 없었다.

 

농과원에서 분양받은 온실가루이는 2/3는 포장에 접종했고, 1/3은 실험실에서 비름을 넣고 사육했다. 그러나 비름에서 온실가루이는 전혀 살지 못했다. 이런 실험을 두 번씩이나 했다.  

 

이제 더 이상 내가 잘 못한 게 아니라 이는 분명이 온실가루이는 비름의 기주 식물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했다. 키워드를 비름과 온실가루이를 넣고 검색한 결고 단 한 건의 보고도 없었고, 양평에 비름 농사를 하는 비름 전문 재배 농민에게도 전화를 했으나 역시 비름에서 온실가루이는 없다고 했다. 

 

그간 나는 잘 못된 농진청의 실험 요청으로 괞한 애만 썼던 것이다. 이 사실을 농진청에 보고했다. 그들도 나의 보고를 듣고, 자신들이 잘 못을 인정하고 비름에서 다른 해충을 시험하면 좋겠다고 했다. 비름에서 온실가루이 이외 다른 해충이 발생하냐고 하여 애긴노린재라고 답했다. 

 

그래서 내가 그들에게 추천한 해충은 애긴노린재이다. 온실가루이에서 애긴노린재로 변경한다. 애긴노린재가 발생하는 비봉 남전리 포장에서 실험은 어려움이 없이 수행이 될 것 같으나 2지역에서 실험을 수행하게 하야 하는데 춘천이나 수원에서 발생은 확인되지 않고 있어, 남전리에서 발생한 비름 모종을 이식한 후 실험을 수행해야 했다. 

 

어제와 오늘 남전리 비름포장에서 50주를 캐서 수원 입북동 포장에 이식했다.

 

비름 모종을 화성시 비봉면 남전2리에서 캐서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 포장에 이식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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