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화성연구회(이사장 최호운)는 5월 21일(토)~22일(일) '2022년 화성연구회 봄 답사'의 하나로 '부안의 봄날 그리운 풍경과 정취를 찾아'라는 주제를 가지고 전라북도 부안군에 소재한 매창테마관(공원), 개암사, 청자박물관, 반계 유형원 서당, 채석강 지질공원, 내소사, 석정 문학관을 방문했다.
본 연구회에서는 매년 봄가을로 국내 답사와 여름 해외 답사를 해 왔으나 코로나로 2년간 중단 끝에 코로나 거리 두기가 풀리면서 이번에 답사하게 되었다. 이번 답사에 회원과 가족이 27명이 참가했다.
수원에서 아침 8시에 출발한 버스는 12시경에 부안 매창공원에 도착했다. 첫 방문지로 황진이, 허난설헌과 함께 조선의 3대 여류 문인으로 유명한 이매창 시인의 호를 딴 매창공원과 테마관을 방문하여 그의 생애와 아름다운 명시를 감상했다. 이번 답사에 정수자 시인, 김우영 시인, 나재경, 정지윤 시인 등 여러 시인이 참가했다.
변산반도 우금산 아래에 고즈넉하게 자리한 개암사 대웅보전에서 용두 및 봉황 등의 세련미 가득한 조각품을 감상했다. 청자박물관에서는 청자제작실, 청자명품실, 특수영상실을 관람하며 고려청자의 아름다움을 감상했다.
조선 실학의 비조(鼻祖)로 알려진 반계 유형원 서당을 방문하여 반계의 실사구시 정신을 되돌아보았고, 동행한 한신대 김준혁 교수는 "실학의 학통은 반계 유형원→성호 이익→영조→정조로 이어졌고, 우리 화성연구회의 뿌리는 반계 유형원까지 올라간다며 이번 탐사에서 반계서당 방문은 의미가 크다"라고 말하여 참석자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채석강에서는 바위의 오묘함을 감상하고, 드넓은 바다를 보며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길렀다.
그다음 날 일정으로 내소사를 찾았다. 아름드리 전나무 숲을 지나 일주문 앞에서 700년 수령의 암 느티나무를 보았고, 천왕문을 지나자 눈앞에 천년 수령 느티나무 거목에 감탄했고, 내소사 대웅전 창호 꽃문양 문살의 아름다움에 빠졌다.
마지막 일정으로 석정문학관을 찾았다. 시대를 밝힌 촛불 신석정 선생의 생애와 지재고산유수(志在高山流水: 뜻은 높은 산과 흐르는 물에 있다)는 선생의 좌우명을 배웠다. 우리 일행 중 정지윤 시인은 '제2회 신석정 촛불문학상' 수상자로 선생의 문학관을 방문하여 뜻깊었다.
이번 답사에서는 시인의 이름을 딴 공원과 테마관(문학관), 천년 고찰을 찾아 자연과 함께 문화재를 답사했고, 고려청자의 예술작품을 감상했고, 시원한 바다를 보며 호연지기를 길렀고, 실학의 비조인 반계 유형원 선생의 서당을 찾아 실학의 학통을 느끼며 화성연구회의 연원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1박 2일 부안답사는 함께 구경하며 먹고 마시며, 자며, 비우고 즐기며 친목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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