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아름답고 붉은 꽃도 열흘을 넘지 못한다는 "무화십일홍(花無十日紅)"라는 말이 있다. 목련은 붉은 꽃은 아니지만 단숨에 피었다가 며칠 사이에 시든다. 피어날 때는 온 세상에 하얗게 바꿀듯 기세를 보이지만 정점을 찍고는 급강하 한다. 떠나는게 아쉬워 우물쭈물하지 않는다. 이 꽃은 보여 줄 것 다 보여 줬으니 미련 두지 않고 뒤도 돌아 보지 않고 간다. 우리 인생도 마무리할 때 목련이 떠나는 것과 같이 깨끗하게 미련 없이 간다면 아름답지 않을 가? 생각해본다.
목련은 나무가 커서 꽃은 아래에서 위로 보게 되나 오늘 나는 구름다리 위에서 목련꽃을 위에서 내려다 보았다. 카메라 화면에 하얗게 들어 온다. 옆에서도 보고, 아래에서 지는 꽃도 보았다. 꽃에 마음을 주고, 꽃으로부터 아름다움을 받는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