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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물과 꽃

진달래 꽃

by 仲林堂 김용헌 2022. 4. 3.

진달래 꽃은 봄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꽃이다. 진달래는 두견화라고 하여 두견화가 님을 밤새 피를 토하며 울어, 그 피로 꽃이 분홍색으로 물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또한 김소월의 진달래 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가 너무 유명하다. 

 

진달래는 김소월의 시 때문일까? 왠지 서럽게 다가 온다. 뭐 잘 못한 것도 없는데 차마 하지 못하는 우리의 선한 마음씨가 들어 있는 것 같기도 한다. 진달래가 필 때는 우리 근대 역사를 보면 민중은 불의에 일어섰다. 4.19 학생혁명이 그랬고, 5.18도 5월이라지만 4월부터 시작되었다. 진달래는 그늘에서 살어서 그럴까? 식민시대에 핍박을 받았던 우리 민중으로 그리기도 한다. 

 

지금 진달래 꽃이 활짝 피고 있다. 오늘은 서호공원 둘레길 중에 선거관리위원회 연수원 옆 소나무 아래에 있는 진달래 꽃도 만개했다. 이제는 핍박이나 억압의 시대도 지났다. 진달래야 이제 맘것 세상에 피어나라. 

 

3월 27일 진달래 꽃망울이 터지고 있다.
이 사진도 3월 27일 촬영했다.

 

이 사진부터는 4월 3일 촬영한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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