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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공연

공민왕 사당제 봉행

by 仲林堂 김용헌 2021. 11. 30.

제례 봉행을 마치고 사당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민왕 사당제(祠堂祭)가 서울 마포문화원(원장 최재흥) 주관으로 1130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독막로 2113 창전동 공민왕사당에서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오는 가운데 있었다. 비가 오는 관계로 일반 시민의 참석은 거의 없었고 제관들만이 제례 봉행을 했다. 공민왕 사당에는 주향으로 공민왕과 노국대장공주를, 배향으로 최영 장군 및 공주, 옹주를 모셨다.

 

초헌관은 최재흥 마포문화원장이 맡았고, 아헌관에 정철원, 종헌관에 김시동, 분헌관에 이성용, 집례관에 왕운선, 감제관에 변상학, 대축관에 정차현, 좌전관에 박정환, 우전관에 장영섭, 내봉관에 이광희, 외복관에 윤남진, 집준관에 박재우, 알자에 김용헌 님이 맡았다.

 

제례는 관창례, 궤식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송신례, 망료례 순으로 봉행 되었다.

 

제례 봉행에 앞서 사당 바로 옆에 있는 광흥당(廣興堂)에서 의관정제하고 제례실습을 했다. 이때 정청래 국회의원과 마포구청장이 광흥당을 방문하여 격려사와 인사말을 했다. 정청래 국회의원은 격려사에서 "우리나라는 외국에서 알아주는 문화강국이 되었다며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의 전통을 잇는 공민왕사당제는 내년에는 많은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어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우중에서 참석하여 주신 제관 여러분에 감사드린다며 공민왕사당제는 지역 문화를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개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민왕 사당의 유래는 조선 시대 이곳 서강이 농산물의 집산지로 광흥창(廣興倉)을 건축할 때 공민왕의 영령이 마을의 노인에게 현명하여 여기는 나의 정기가 서린 곳이니 사당을 짓고 봉제하라. 그러면 번창하리라라고 하여 사당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매년 음력 10월 초하룻날 사당제를 봉행하고 있으나 올해에는 코로나 19 발생으로 지연되었다고 했다.

현재의 건물은 6·25전쟁 당시 파괴된 것을 전쟁 직후 주민들에 의해 새로 건축된 것이며, 사료로 가치를 인정받아 20063월 등록문화재(국가등록문화재 제231)로 지정됐다.

 

    

광흥당에서 제관들이 정청래 국회의원과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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