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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연산 황룡재 아래 송불암(松佛庵)

by 仲林堂 김용헌 2021. 11. 11.

송불사 송불 미륵보살이다.
미륵불에 관한 유래이다.

송불사는 충남 논산시 연산면 황룡재로 92-18에 있다. 지난 11월 8일 광산김씨 관찰사공 세일사 봉행을 하고나서 송불암을 찾았다. 이 사찰 방문은 「光山金氏遺香」 지을 때 사진촬영 차 첫 번째 찾았고,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

 

송불사(松佛寺)는 이름에 걸맞게 노송이 미륵보살 앞에 서 있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송불암 미륵불이다. 이 미륵불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83호로 지정되었다. 말 없이 천년을 중생을 바라보고 있는 관조(觀照)하는 모습이다. 입술이 작아 여자의 입술 같다.   

 

이 미륵불에 관한 미륵의 유래는 "스님이 묘 자리를 잡아주고 황금돌을 건드리지 마라고 했는데, 그 당부를 잊고 황금돌을 건드려 왕벌이 나와 그 스님을 쏘아 죽었으며, 연산에 10년 홍수, 10년 가뭄, 10년 전염병이 끊이지 않아 광산김씨문중에서 그 스님의 넋을 기리기 위해 부처를 조성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 광산김씨가문에서 내려오는 전설에 의하면 몇가지 점은 같으나 다른 점도 있다. 다음은 「光山金氏遺香」에 나온 이야기이다.

 

"정경부인 양천허씨가 세상을 뜨자 황룡고개 너머 벌곡에 사는 한 스님이 묏자리를 잡아 주었으며, 그 스님은 말씀이 그 묏자리는 자손만대 영화를 누릴 왕퉁이 혈(穴)이므로 내가 황룡재를 넘은 뒤에 하관을해야 한다고 신신 당부를 하고 떠 났다. 그런데 고정리 장지에서 스님이 떠난 시간으로 보아 이제는 황룡재를 넘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하관을 했다. 그러나 그 스님은 황룡재를 넘지 못했고, 묘혈에서 왕퉁이 벌이 튀어나와 스님의 머리를 쏘아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다."고 가전 전래 실화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가을이 짙어가는 송불암 모습이다. 암자 처마 아래에 미륵이 서 있고 늘 푸른 노송과 함께 은행 잎이 노랗게 물들고 있다. 주련은 어린이가 되는 마음을 비우게 되면 그게 바로 불법이 된다고 하고 있다. 순수함으로 돌아가라고 말하고 있다. 즉 태어 날 때 그 모습이 또한 자연의 모습이다.
송불사 대광보전이다.

주련에 있는 글이다.

絶學無爲閑道人 간절하게 배우면 무위(저절로) 한적한 도인이 된다.

不除妄想不求眞 망상을 없애지 않으면 진실을 구하지 못한다.

無明實性即佛性 무명(억장: 나의 잘못)은 실성(사람이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성질)이며 곳 부처의 본성이다.

幼化空身即法身 어린이 마음이 되는 비우는 몸이 곧 불법신이다.

 

 

 

가까이 본 미륵불이다. 굳게 다문 입술에 똑바로 직시하는 게 누군가 잘 못이 있나 살피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270년된 소나무가 미륵불과 함께 있다.
송불암 전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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