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엑스포항구에 있는 소노캄호텔에서 회의가 있어 일행 2명과 함께 12월 1일 열차를 타고 오후 늦게 여수EXPO역에서 도착하여 호텔에서 여장을 푼 후 저녁 식사후소노캄호텔 맞은 편에 있는 공용엘리베이터를 타고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갔다. 탑승장은 높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비록 이곳은 남쪽 지방이지만 겨울 밤 바람은 차가웠다. 그렇지만 술 기운에 추위도 별거 아닌 듯 여수 밤바다 풍경에 빠졌다.
밖은 칠흑같은 어둠이다.
안은 대낯같이 밝다.
밤낮을 가리지 않는 세상에 왔으니 뭘 더 바라겠나?
케이블카는 정류장에서 빙 돌으며 문이 열고 일행을 부른다.
밤 바다 위로 가는 케이블카에서 반짝거리는 불빛
미리 가보는 도깨비불카 타고 천국으로 가는 열차 일가?
육지와 돌산도를 잇는 거북선대교도 한 눈에 들어오고
밤 바다를 가르고 지나는 배 한 척이 볼거리를 더한다.
저 아래 세상은 불빛인가 별빛인가?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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