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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무등산 탐방

by 仲林堂 김용헌 2021. 10. 27.

수원역에서 1호선 전철로 평택 지제역에 도착하여 일행과 함께 광주송정행 SRT기차를 탔다. 비행기를 타는 듯한 편안한 승차감에 그리고 날아가는 듯한 빠른 속도, 이렇게 1시간 10분만에 광주송정역에 도착했다. 송정역은 8, 90년대 자주 다녔던 옛 송정역 모습은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변해 있었다. 역사를 빠저나오자 바로 지하철에 연결되었다. 학동 증심사역에서 하차하여 시내버스로 무등산국립공원(증심사)입구에서 도착했다. 다시 한번 좋은 세상에 살고 있음을 실감한다. 그리고 이런 세상의 혜택을 누리고 있음에 감사한다.

 

등반은 버스주차장-증심사입구-당산나무-중머리재-장불재-입석대-서석대를 돌아오는 코스다. 초행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찾아가는 코스를 택했다. 이 코스 중 장불재까지는 노무현 대통령이 현직에 있었던 2007년 5월 19일 시민들과 함께 갔던 길로 무등산노무현길이라고 부르고 있다. 우리 일행은 장불재에서 입석대를 지나 서석대까지 다녀 왔다.

 

버스정류장에서 장불재까지 3.5km이고, 장불재에서 서석대까지는 약 1km가 된다. 편도 4.5km가 된다. 일행 7명 중 6명이 완등에 성공했다.

 

돌아올 때는 역 코스로 하산했고, 올 때와 같이 송정리역에 도착한 후 국수 한그릇 먹고 itx새마을 열차를 타고 돌아왔다. 

청산회 회원이 무등산 입구 국립공원입석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증심사 일주문이다. 이곳에서부터 등산로가 시작된다.
마을을 지키는 당산나무 한그루가 산마루에 서 있다. 옛날에는 주막도 있었다고 한다.
당산나무 아래에서 바라 본 풍경이다. 멀리 우뚝 솟은 산이 보인다.
해발 617m 중머리재이다. 증심사에서 당산나무까지 400m, 당산나무에서 1.6km를 오르면 시야가 트이는 중머리재가 있다. 여기서 보면 멀리 장불재에 있는 미군레이다 기지 안테나가 보인다.

 

중머리내에서 용추삼거리까지 1.5km 다시 장불재까지 600m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해발 919m 장불재이다. 이곳에 도착하니 시야가 확 터진다. 서쪽으로는 미군레이더 기지가 있고, 동쪽으로 입석대가 보인다.
여기에 있는 등산로는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하여 현위치인 장불재가 같고, 우리 일행은 여기서 입석대와 서석대까지 왕복했다.
장불재에 있는 안내판이다.

 

장불재 서쪽에 있는 미군레이다 기지다. 이곳에 왜 이렇게 큰 레이다 기지가 있을 까? 짐작은 간다.

 

이곳 장불재까지 오른 우리 일행 중 한 사람은 너무 힘들다며 입석대까지 산행을 포기하려고 한다. 먼저 올라간 일행이 힘들지 않다며 멋진 풍경이라며 힘들지 않다며 올라오라고 한다.
장불재에 있는 무등산 주상절리대 해설 간판이다. 8000만전년에 화산이 폭팔하고 수축되면서 주상절리대가 만들어졌으며, 3차 폭팔이 있었는데 주로 2차 폭팔 때 입석대, 서석대 목봉이 형성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각진 바위가 서 있는 모양을 하고 있는 입석대이다.

 

자연인 만든 예술 작품이다. 신기할 뿐이다.

 

입석대 앞에 선 나, 정상에 오르기는 어렵다. 한 걸음 한거름 오르며 새로운 시야가 들어 온다. 나는 해 냈다는 보람이 가슴에 찼다. 언제 또 오겠나 이 아름다운 세상을 볼 가나? 생각했다.
입석대에서 해발 1,017m란 글씨가 보인다.

 

또 하나의 자연이 만든 조각 작품이다.

 

세월의 흔적이 쌓인 바위다. 이렇게 세월의 흔적이 쌓이면 추한 게 아니라 더 아름답다. 사람도 이렇게 나이가 먹으며 고풍스런 자태가 있으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

 

나무 사이로 바위가 숨어 있다.

 

역광이지만 입석이 숲속에 더불어 있다.

 

아래 사진에 있는 승천암에 대한 설명이다.

 

주상절기 바위가 하늘로 날아 갈듯하여 붙여진 승천바위다.

 

앞 쪽 중앙에 보이는 산이 무등산에서 가장 높은 천왕봉이다.

 

입석대에서 서석대에 오르며 멀리 보이는 풍경이다.
입석대에서 서석대로 오르는 길이다. 주상절리가 산에 널려 있다.

 

능선에 한 폭의 그림이 된 주상절리

 

무등산 서석대 이다. 높이 1100m로 뒷쪽에 있는 천왕봉 보다는 낮다. 서석대의 서(瑞)는 상서로울 상이다. 광주의 정신이 이곳 무등산에서 나왔고 말하고 있다. 광주 정신이란 일제에 항거한 광주학생사건, 전두한 군사정권에 항거한 5.18민중항재으로 불의에 대한 항거이다. 곧 의로운 정신이다.
무등산의 정상에 있는 봉우리 해설이다. 뒷쪽이 천왕봉(天王峯), 가운데가 지왕봉(地峯), 앞쪽이 인왕봉(人王峯)이다. 이 중 가장 높은 봉우리는 천왕봉으로 1087m이다. 세 봉우리의 이름이 천지인(天地人)으로 되어 있는 게 재미 있고, 무등(無等)은 등수가 없다는 뜻으 서로 같다는 의미이다.

 

가까이 서 본 무등산의 정상 봉우리다. 이곳은 군부대가 있어 등산객은 갈 수 없다. 억새밭이 서석대에서 무등의 정상까지 이어져 있다.
하산하면 찍은 아름다운 주상절리다.
또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이다. 좀 아쉬운 것은 이 아름다운 작품에 인조물이 끼들어 그 아름다움을 손상시키고 있는 점이다.

 

장불재에 하산하며 잠시 쉬면서 산을 바라보니 단풍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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