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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킴(지정 미지정)

녹음이 짙어 갈 즈음 찾은 만석공원

by 仲林堂 김용헌 2021. 5. 10.

만석공원은 1796년 정조에 의해 화성을 건설하던 중 극심한 가뭄이 들어 화성건설을 중단시키고 화성의 북쪽에 만석거 만들었고, 그 아래 황무지를 개간해 대유평이란 농토를 조성하였다. 만석거가 바로 이 저수지이며 한 때는 일왕저수지 또는 조개정방죽이라고도 불렀다. 만석거 축조 당시 다른 곳은 큰 가뭄피해가 있었으나 대유평은 풍년이 들어 정조께서 저수지 조성만한 것이 없다고 했었다.

 

만석거는 유적지이나 정조 이후 1970년대까지 거의 돌보지 않았다. 내가 이곳 만석공원이 바로 앞에 내다 보이는 송죽동으로 1979년 이사 왔을 당시에 낚시꾼들이 많았고, 섬 가운데에 민가 2채가 있었다. 만석거라는 표지석이 외딴집 울타리 아래에 있어 그곳을 지나면서 "만석거" 이 돌이 무엇일가? 궁금했었다. 그 동네에서 1996년까지 살았다. 나의 두 아들이 이 곳이 고향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을 찾으면 옛날 살던 동네로 그 때 생각이 많이 난다. 오늘도 집에서 걸어서 만석공원을 한 바퀴 돌고 돌아왔다. 이곳을 찾으면 내가 살았 동네로 그 때 생각이 많이 난다.

 

옛 모습 그대로인 것은 이 수문(물을 저수지에서 아래로 빼낼 때 사용한다)이다.
좌측편에 석축을 쌓아 만든 제방이다. 축만제보다 제방의 높이가 낮다. 가운데 인공섬이 보인다. 그 때는 인공섬은 없었고 수문 앞쪽에 오두막집 민가 2, 3채가 있었다.
둘레길이다. 둘레길에 가로수를 심어 그늘 아래 산책로 일품이다.

 

만석거 남쪽에서 북쪽으로 바라 본 모습이다. 내가 살던 집은 앞 쪽에 보이는 아파트 동쪽편에 있었다. 처음 집을 사서 이사왔던 집은 없어졌고, 두번째로 집을 사 이사한 집은 지금도 그대로 남아 있다.

 

만석거 북쪽에서 남쪽 방향으로 본 모습이다.

 

한일타운 쪽 광교산에서 작은 개울에 다리를 세웠다.

 

둘레길이 말끔하다.

 

둘레길 안쪽에 단풍나무 새 잎이 연한 녹색으로 보기 좋다.

 

북쪽에서 본 만석거 모습이다.

 

벤취가 저수지 방향으로 보고 있어 시야가 넓어 좋다.

 

노송지대 길이다. 옛 길 모습이 조금 남아 있다. 길은 저수지를 만나 좌측으로 커브를 틀며 북쪽으로 올라간다. 내가 살던 때는 노송이 몇 그루 남아 있었다. 지금 보이는 소나무는 새로 심은 소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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