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농가에서 복숭아혹진딧물 채집

금년에 (사)농산업발전연에서 내가 맡아 수행하는 3과제 중 하나가 상추에서 복숭아혹진딧물에 대한 약제선발 시험이다.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약제선발 시험에서 평가하기에 충분한 공시충의 밀도(마릿수)가 있어야 한다. 시험 대상해충이 자연발생하면 더할 나위 없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경우 시험이 어렵다.

 

그래서 시험 수행하면서 충분한 공시충을 확보하는 것이 첫째 관문이다. 여러 차례 상추재배 농가를 찾았으나 무가온 하우스 상추 재배에서 해충 발생은 이른 시기이다. 그래서 겨울에도 가온하면서 상추재배 하는 농가를 찾았으나 찾을 수 없었다. 일전 입북동에서 상추재배 두 농가를 발견하여 몇 차례 진딧물 발생을 확인했으나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했다. 오늘도 첫번째 농가에서는 일하는 외국인 여성 노동자를 만나 여쭈니 "벌레는 없어"라고 대답한다. 나도 직접 안경을 다시 쓰고 혹시나 찾을 가 이리 저리 찾아 보았지만 없었다. 두 번째 농가에서 두개의 하우스 중에서 첫 하우스에서는 발견 못했고, 두번째 하우스에 거의 포기상태로 돌아 가려고 했을 때 혹시나 있을 가 잎새를 따서 보니 "아! 그렇게 찾던 진딧물이다" 다시 그 주변을 찾아 보니 진딧물이 꽤 많다. 비닐 봉지에 수 백마리 채집했다.

 

육묘하고 있는 상추에 오늘 당장 방사를 할 가도 했으나 상추가 아직 덜 컸는데 지금 방사하면 피해가 심할 수 있도 있어 다음 주에 방사하기로 하고 채집한 상추를 집으로 가지고 와 냉장고에 보관했다.

 

상추 잎에 복숭아혹진딧물이 보인다.

 

오늘 채집한 상추밭이다. 원래는 하우스재배했으나 하우스 파이프를 철거하고 있었다.

 

이렇게 오래된 상추에서 채집했다. 이 상추는 지난해 11-12월 심은 것으로 진딧물이 월동 전부터 발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