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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山金氏 이야기

광성군 세일사 제수 진설 풀이

by 仲林堂 김용헌 2020. 11. 16.

광성군의 제사는 1708년(숙종 34년) 발간한 《高井祭祀節目》 <別祭饌品陳設圖>에 근거하고 있다. 아래 별제찬품진설도를 기본으로 진설하고 있으나 제1렬에 있는 미수과(다식류), 중박계(튀김과), 정과(유자, 석류, 홍시)이나 제1렬은 없애고, 다식, 홍시 등 일부 과일은 제2렬에 포함시키고 있다. 광성군 종중제례에서도 제1렬과 제2렬을 병합시켰다. 

 

광삼김씨 문중에서 사용하고 있는 제수는 고정제사절목을 근거로 하고 있지만 이것이 절대는 아니라고 본다. 이 고정제사절목은 신독재 선생께서 만드신 것으로 많은 광산김씨 가문에서 따르고 있다. 고정(高井)은 충남 논산시 연산면 고정리의 마을 이름이다. 이 마을에서 사계와 신독재 선생께서 살으셨다.

 

고정제사절목은 큰 제사에서 올리는 진설이다. 일반인이 이렇게 올릴 수는 없다. 하나의 예시이지 이렇게 따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서도 하나 지켜야 할 것은 부패하고 변한 것을 써서는 안되며 신선한 것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제물 품목과 진설 방법에 대하여 논란이 많다. 어떤 것이 맞다고 할 수는 없고, 또 어떤 것은 틀리다고 주장할 수 없다. 제물 마련은 생계에 부담을 줘서는 안된다 생각한다. 형편에 따라 할 수 있으며 잘 차리기보다 정성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고정에서 사용한 별제찬품진설도이다. 한문으로 된 이름 아래에 청색 글씨로 우리말 이름을 달았다.

 

목판으로 만든 광성군종중의 제사 진설도이다.

 

제1렬은 과일을 진설했다. 과일은 땅에서 나오는 산물이라 음(陰) 이기 때문에 그릇 수가 짝수가 된다. 그 종류는 진설도에 있지만 진설홀기에서는 그 종류를 칭하지는 않았다. 제상 아래에는 향탁과 목판 진설도가 있다. 향탁에는 향로가 있고, 향합, 강신 잔반이 있다.
헌자가 올리는 육적, 아헌자가 올리는 어적, 종헌자가 올리는 계적이다. 이들 3적은 제상의 맨 중앙에 작은 제상을 놓고 그 위에 헌관이 술을 올리고 나서 안주인 3적을 각각 올린다. 머리는 동으로 가게 한다. 어적의 배는 북향하도록 한다.

 

위 진설도를 기본으로 진설한 제상 음식이다. 좌측에서 본 제상이다. 촛대의 위치가 진설도에는 없으나 과일 줄 뒤 좌우에 있어야 될 것으로 본다. 밥이 좌측 맨 뒤에 있고, 그 앞이 국수이다. 밤 뒤에 있는 것이 포를 대신한 절육이다.

 

제상의 우측에서 본 모습이다. 떡이 크다 보니 탕줄이 채줄에 오는 등 렬이 변형되었다. 과일 다음 줄에 김치국, 식혜, 조기, 게젓이 보인다. 떡 앞에는 튀김 적이다.

 

신위가 계신 곳이 제의이다. 제의 바로 앞에는 술잔이 있고, 좌우에 국과 밥이 있다. 그 앞에 떡이 보인다.
나물은 한 그릇에 3종(도라지, 시금치, 고사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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