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난히 긴 장마가 왔다. 장마가 지나고 마이삭 태풍이 왔고, 또 며칠 지나 마이삭이 어제 울산에 상륙하여 동해안을 태고 북상했다. 여름 내내 비가 왔으니 참으로 지겨운 날씨가 이어졌다. 오늘은 모처럼만에 쾌청한 초가을 날씨다. 푸른 하늘에 하늘에는 뭉게 구름 떠 있이 초가을 좋은 풍경을 만들었다.
오늘 오후에 카메라를 메고 집을 나섰다. 전에도 많이 촬영했지만 또 촬영이다. 훌륭한 사진사는 나쁜 조건에서도 좋은 사진을 찍는다. 그렇지 난 날씨가 받혀주는 오늘 같은 날 사진이 그래도 쓸만하다. 오늘은 장안문(북문)에서부터 창룡문을 거쳐 남문까지 성벽 갓길을 따라 화성 사진을 촬영했다.
3번 버스를 타고 장안공원 앞에서 내려 정류장과 주변 풍경을 촬영했다. 사진이란 하나의 기록으로 남을 수 있어 지금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라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으나 오랜 시간이 지나면 하나의 추억으로 남을 수 있다. 북문(장안문) 옆에서 요즘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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