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 산수유가 봄소식을 알리자 바로 뒤 따라 봄의 향연에 진달래도 얼굴을 내민다. 김소월이 진달래에게 애절한 한을 심어 놓았다. 그래서 진달래는 줄 곧 긍정보다는 가난과 압박, 슬품 등 부정이 선입견으로 다가 온다. 그러나 이제부터 그늘 속에도 꿋꿋하게 살아온 민초로 비록 고난이 있더라도 다 극복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떳떳한 시민이라고 불러보고 싶다.
진달래 꽃은 우리나라 삼천리 강산 어느 곳에도 다 피는 꽃으로 대중적이지만 미적으로는 떨어진다. 그래서 사진도 잘 표현하기 어렵다. 휴대폰 카메라지만 그래도 이쁜 모습으로 담아 보려고 했으나 미흡하다. 사진은 옛 농촌진흥청 구내 중앙선거연수원에서 촬영했다.
꽃망웅이 보기 좋다. 꽃이 다 펴도 좋지만 더 좋은 것은 피기 직전 꽃망웅이다. 피기 전 꽃 망울은 이상이고 꿈이나 피면 현실이다.
다 핀 진달래꽃이다. 여러 꽃이 총생했다. 진달래는 피의 색과도 닮아 피를 흘리며 산화한 투사를 상징하기도 한다.
휴대폰카메라는 조리개가 없어 아웃포커싱을 잘 못했으나 그래도 배경까지 거리를 둬 조금은 아웃포커싱되어 꽃이 조금은 돋보인다.
진달래는 이렇게 큰 나무 밑에서 잘 자란다. 비록 음지에서 살지만 이렇게 꽃도 피우며 맡은 본분을 다하는데 소홀함이 없다.
꽃이 흩어져 피어 소담스럽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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