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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눈 내린 날 아침 연무대

by 仲林堂 김용헌 2020. 2. 17.


방화수류정에서 촬영 후 차를 몰아 연무대로 향했다. 서둘러 연무대로 들어가니 햇살이 빛추고 있다. 눈 덮인 연무대에 햇살이 있고 하늘은 푸르다. 비록 눈이 많이 쌓지는 않았지만 이런 풍경도 만나기 쉽지 않다. 연무대 성벽에서 동북공심돈을 보니 이 풍경도 괜찮다.


연무대(鍊武臺)는 무예를 닦는 건물이란 뜻이다. 이곳은 화성을 지키는 군사들이 무예를 닦던 곳이다. 연무대의 다른 이름으로 동장대(東將臺)이다. 서쪽에 장군이 군사를 지휘하는 건물이란 뜻이다. 화성에는 장대가 둘이 있다. 하나는 팔달산 꼭대기에 서장대(西將臺)가 있고, 동쪽에는 장대가 이곳 동장대이다. 서장대는 작으나 동장대는 그 모습이 웅장하다. 


이곳 연무대에 오면 늘 연무대 앞 마당이 세멘트로 덮여 있는 것이다. 원래 모습은 그렇지 않았을 것이나 복원하면서 편리하게 세멘트로 덮어 버린게 아닌가 쉽다. 그런데 오늘은 그 시멘트가 보이지 않는다. 눈이 와서 그렇다. 시멘트가 보이지 않는 사진은 일년에 몇 번 없을 거다. 또 이렇게 측광이라야 좋다.


늠늠한 기상이다.



눈이 조금 내려 겨우 덮었다. 발자국이 있는 곳은 시멘트가 보인다.


측면으로도 멋지다.







연무대 뒷편에서 본 화성 성곽이다. 멀리 팔달산이 보인다.


동북공심돈이 보인다. 이 사진도 괜찮은 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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