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컴퓨터에 저장된 옛 고향집 사진을 찾아 보니 가장 오래된 사진이 2004년이었고, 그 다음 2005년이 있었다. 이들 사진도 이제 세월이 많이 흘러 15-16년이 지났다. 하나의 기록으로 남기면 하는 생각으로 여기에 올린다.
2004년은 내가 퇴직하기 5년 전으로 그 때 집안 텃밭에 고향집에 포도나무 10그루, 복숭아나무 10그루, 사과나무 10그루, 배나무 10그루를 심었고, 대문 밖 텃밭에 밤나무 10그루를 심었다. 퇴직할 때 쯤이면 과일을 수확할 수 있을 테고, 형제, 일가 친척들과 함께 나눠 먹으면 하는 꿈을 가지고 심었다. 또 그 때는 아버지께서 세상 뜨신지 1년이 되었다. 홀로 남은 어머니를 자주 뵐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 후 결과는 기대와 달리 복숭아나무, 포도나무 등은 예상대로 수확을 했으나 변변치 못했고, 배나무는 흑성병으로 사과나무는 관리 잘 못으로 거의 수확을 못했다. 밤나무도 잡초 관리 실패로 살지 못했다. 비록 실패는 했으나 지금은 하나의 이상을 꿈꿨던 추억으로 남았다.
과일나무를 심은 고향집 앞 마당이다.
고향집이다. 그 때 아버지께서는 돌아가신지 1년이 지났고, 어머니 홀로 이 집에서 사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점점 오는 사람도 적으면서 나의 고향집도 점점 외로워졌다.
고향집 담 밖이다. 대문이 조금 보인다. 앞에 나무는 감나무다. 담 밖에는 머위다.
나의 고향집 담밖이다. 나무는 막내 남동생이 심은 호도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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