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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가족 이야기

2016년 나의 고향 집 사진

by 仲林堂 김용헌 2020. 1. 8.

누구나 고향이 그립지 않은 사람이 없다. 또 어렸을 적이 생각하며 그 때 모습을 그려 본다. 내가 태어나 자랐던 나의 고향집은 지금도 충남 논산시 부적면 부인리 40번지에 변함없이 자리하고 있다. 진작 사진이라도 찍어 놓았으면 기록으로 남아 있을 테지만 그렇지 못하다. 그래도 지금은 빈 집으로 남아 있지만 2016년 7월 8일 촬영한 사진이 있다. 이 때도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이었다.


특히, 대들보에 쓴 글을 풀이해 보았다.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 없네"라는 말이 생각난다. 능소화는 의구하나 부모님은 가시고 안계시네. 아버지께서 심으신 능소화다.


사람은 살지 않는 빈집이다. 좌측 부엌이 있는 곳이 화재로 소실되었다.


어머니가 종자로 심으로고 벽에 걸어 놓은 옥수수가 외롭게 걸려 있다.


어머니가 시집 올 때 가지고 오신 농이다. 아랫방에 지금도 남아 있다.


대들보다. 歲在壬寅參月은 임인년 3월에 상량을 했으니, 1962년도이다. 이 집은 '인내'라는 마을에 있는 건물을 이건하여 지었다.


丙戌生成造運이다. 병술년에 기운을 형성했다고 하니, 부모님께서 병술년 1946년은 이곳으로 이사를 하여 기운이 일어났다는 의미가 아닌가 생각한다.

  

地神靈而感應 지신의 혼이 있고 감응한다. 天吉星而照臨 하늘에는 길한 별이 있고 내려 빛춘다.

 

山脈穴而氣化 산맥의 혈이고 기가 만든다. 人功成而道德 사람의 공이 이루고 도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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