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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향교

영월향교 탐방

by 仲林堂 김용헌 2019. 10. 25.

수원향교 명륜대학 학생과 함께 수원향교 장의 130여명이 선현지 견학 차 10월 25일 오전 강원도 영월향교를 찾았다. 영월은 조선시대에는 한양에서 멀고 험한 곳으로 단종이 귀향살이 했던 유배지이었지만 지금은 교통이 좋고 산수가 아름다운 곳이다. 청령포도 가 볼만하지만 유학을 하는 사람으로 먼저 공자님의 신위를 모시고 있는 영월향교에서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다고 고유가 기본적인 사항이다. 그 후에 청령포도 방문하면 좋으련만 이번 일정에는 청룡포는 빠지고 김삿갓 유적지 방문이 있었다.


영월향교 앞에 버스가 도착하자 영월향교 유림들이 풍화루 앞에서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아줬다. 향교에 출입하면 전국 어느 곳 향교가 없는 곳이 없어 모르는 사이라도 바로 친교가 가능하다. 풍화를 지나니 명륜당이 활짝 열러 있었다. 명륜당에는 역대 전교의 사진이 수십개나 걸려 있는게 특이하게 보였다. 첫번째 걸린 사진을 보니 제14대 전교로 재임기간이 공기 2500년(1960년) 이다.


영월은 시골 소도지이만 대성전은 규모가 5칸으로 컸다. 대성전 안을 살피니 우선 느낌은 깔끔했다. 귀신이 있는 곳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환했다. 대성지성문선왕의 초상화는 전신상으로 크고 칼라였다. 신위를 모신 감실 휘장이 잘 처 있었다. 대성전의 기둥은 세월의 흔적이 진하게 묻어나왔다.


고유례에서 축관을 제외하고 집례, 알자, 봉작, 전작은 영월향교 유림이 맡았다. 집례는 헌관이 제 자리에 오기도 전에 홀기를 창홀하는 실수를 했으나 알자는 수원향교에서 볼 수 없었던 의례를 보여줬다. 전통을 잘 계승하는 향교라는 첫 인상이었지만 그렇지도 아닌가하는 생각도 했다. 


풍화루(風化樓)는 향교의 출입문이면서 유림이 휴식공간이기도 하다.





풍화(風化)란 풍속을 바르게 변화시킨다는 의미이다. 성균관에서 성균(成均)이란 사람으로 미치지 못하는 사람을 이루게 한다(成人材之未就에서 ). 그리고 고르지 못한 풍속을 균등하게 한다(均風俗之不齊에서 )을 딴 것과 같이, 풍화는 그 의미가 성균과 비슷하다. 성균 대신 풍화를 쓴 것이다. 풍화란 교육하는 곳이라고 볼 수 있다.

 

풍화루에서 본 명륜당이 보인다.


풍화류의 현판은 강원도지사의 글씨다.



명륜당이다.


유생들의 기숙사인 서재이다.


명륜당 현판이다. 명륜이란 "윤리를 밝게 한다." 이다.


금년 추기 석전에 헌관과 집사 분정기다.


풍화류 건립 때 헌성금 목록이다.


명륜당 내부가 아주 깔끔하다.


역대 전교 사진이다.


양복을 입은 전교 사진이 많으나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관복을 입은 사진이 많다.




감실 휘장이 둘러 있고, 초상화는 전신상으로 크고 칼라다.


대성전 내부다. 신이 머므는 곳으로 너무 밝다는 생각이다.


소설향교는 3칸인데, 이곳은 5칸 대성전으로 건물 규모가 중설이다.


대성전 건물은 1604년 중건했을 때 그 모습이라고 한다.


대성전에서 본 명륜당 방향이다. 수원향교 일행이 고유례를 하기 위하여 서립해 있다.


대성지성문선왕 신위전이다.



오성위 제상과 제의다.


우리나라 18현 제상과 제의다.



흰도포를 입은 알자가 붉은색 관복을 입은 헌관의 정면에 서서 읍을 한 후 헌관에게 고유례를 고하고 있다.

 

도포를 입은 알자는 헌관의 한발 뒤에 옆 쪽인 정 위치에 서 있다. 

 


공부자 묘정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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