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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강릉 경포대

by 仲林堂 김용헌 2019. 7. 25.

강릉 경포대는 아래 설명과 같이 관동팔경 중 하나로 옛부터 수 많은 시인 묵객들이 다녀간 명승지이다. 나도 이곳을 여러 차례 다녀 왔으며, 이번에도 다른 일행과 함께 지난 7월 23일 오후 찾았다. 경포대는 정면 5칸 측면 5칸의 비교적 넓은 정자이며 경포호가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얕으막한 산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앞 계단으로 오르면 경포대를 만나게 된다.


내부에는 널직한 마루가 있고, 사방으로 터져 있어 경치를 보기 좋다.


좌측편이 경포호이다. 사진이 좋지 못해 호수가 너무 밝아 날려버렸다.


곤포 위에 용머리이다.


이 정자의 천정 가장 중에 큰 글씨로 쓴 제일강산이란 글씨다.


숙종이 지은 칠언절구 한시이다. 숙종이 이곳을 직접 찾은 것은 아니고, 화공이 그린 관동팔경을 보고 지은 시이다. 이 시를 1974년 10월 25일 강릉시장 김창석이 근식(謹識: 삼가 덧붙임)하고  성균관 전학 김영래가 쓴 글씨이다.

그 내용은

난초 지초 가지런히 동서로 둘러 있고,

십리 호수 물안개는 수중에도 비치네

아침 햇살 저녁 노을 천만가지 형상이고

바람결에 잔을 드니 흥겹기 그지 없다.


삼척부사 심영경이 지은 칠언율시이다.  글씨가 물 흐르듯 부드러우면서도 힘차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열두 난간 푸른 옥 누대에 오르니 

동해 봄빛이 경포호에 펼쳐지네

녹파는 잔잔해 깊지도 얕지도 않고

백조는 쌍쌍이 한가롭게 오가네

먼길 돌아가는 신선의 구름 밖 피리소리에

사철 나그네는 달빛 속에 술 마시는데  

동으로 날아가는 황학도 내 마음을 아는지

호수 위를 빙빙 돌며 보채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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