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행 4명은 7월 9일 저녁식사 후 제주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일행과 떨어져 제주시 중앙로 14길 30-1 R&T호텔에서 숙박을 했다. 호텔에서 아침 식사 후 체크아웃하고 가방은 로비에 맡기고 제주시 명소 관광을 하러 나섰다. 비가 내리고 있어 불편은 하지만 모처럼만에 찾은 제주 다시 오기 쉽지 않으니 그래도 관광길에 나섰다.
먼저 방문한 곳이 제주관아(濟州官衙)이다. 제주관아는 호텔에서 5분거리도 채 안되는 곳이다. 지도에서 보았던 관덕정이 멀리 보였다. 관덕정 관람을 하고, 제주관아로 들어셨다. 제주관아는 제주목사가 근무하던 곳이다. 우리나라의 대부분 조선시대 관아는 훼철되었다. 제주관아는 일제강점기 때까지 잘 보존되고 있었으나 일제가 이곳에 제주도청, 학교 등을 짓는다는 명분으로 홍화문 등 우리의 전통문화 유적을 헐어버리는 범죄를 저질렀다.
지금의 관아는 2002년 12월에 복원한 것이다. 다행이 1702년 제주목사 겸 병마수군절제사로 부임한 이형상 목사가 만들게 한 화첩이 남아 있어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고 한다.
우리 일행은 외대문-회강-우연당-중대문-영주협당-홍화각-연희각-망경루 순으로 관람했다.
외대문이다.
회랑에 있는 제주읍성 영상화면 사진이다. 제주읍성의 규모가 크다. 왜적의 침입이 잦았던 읍성의 역활이 컷을 것이다.
회랑에 있는 영상 사진이다. 제주목은 1397년 설치되었고, 제주목, 정의현, 대정현의 3읍체제라고 태종실록 16년 5월 6일 기록이다.
제주목사는 전라도관찰사 아래에 있다.
제주목사로 업적을 남긴 분들이다. 특히 이형상 목사는 직접 제주에 관한 여러 가지 그림을 그리는 등 역사기록을 많이 남겼고, 무당을 없애는 등 개혁을 많이 한 목사이다.
우련당이다. 연못을 친구로 한다는 의미의 집이다.
적이 침입할 때 화재가 나기 쉬워 연못을 만들어 위급할 때 방화수로 사용했다고 한다. 또 연회 장소로 이용하였다.
제주 목사(청색관복을 입은 사람)가 손님을 맞이하여 식사를 하는 모형이다.
영리방장지는 아전(지금으로는 공무원)이 근무하던 터 이다. 지금은 건물터만 남았다.
교방지는 관기(官妓)와 악공(樂工)에게 악기를 가르치던 곳이다. 마구지는 마구간이다. 심약방지는 약재를 심사 감독하기 위하여 파견된 관원이 근무하는 곳이다. 건물은 소실되고 터만 남았다.
영주협당이다. 군인들이 근무하던 곳이다.
우연정 앞에 연못이 보인다. 그 앞 건물이 출입문인 외대문이다.
제주목사가 근무하던 홍화각이다. 제주관아에서 가장 큰 건물이다.
홍화각에 걸린 현판이다. 홍화각에 건립에 관한 기록이다. 이 홍화각기는 일본사람들이 홍화문을 헐어버리자 삼성혈사에 보관하고 있다. 이 사진은 삼성혈에서 촬영한 것이다. 글씨 하나 하나가 명필이다.
삼성혈 박물관에 보관 중인 홍화각 현판이다. 홍화(弘化)는 널리 이뤄진다는 뜻으로 이곳에서 홍화는 임금의 덕이 널리 미친다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홍화각 집무실에 제주목사가 근무하는 모형이다. 홍의를 입었다.
제주에는 비 바람이 많이 불어 측면 벽에도 돌로 쌓았다.
연희각이다.
청관복을 입은 것으로 보아 판관으로 복무 중인 것으로 보인다.
우리 일행에게 해설을 해준 해설사다. 망경루가 보인다. 망경루는 외적이 침입하나 바다를 감시하고, 두루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망경루 1층에는 제주목의 역사 전시실로 꾸며져 있었다.
망경루에서 본 연희각(앞쪽)과 홍화각(뒷쪽)이다.
이형상 목사가 김남길로 하여금 그리게 한 화첩이다. 이 초상화는 이형상이 직접 그린 자화상이다.
제주목사가 각 목장에서 징발한 말을 제주목 관덕정 앞에서 말을 확인하는 장면을 그린 그림이다. 말이 433필이고, 검은소가 20필이다. 년말에 받치는 말이 200필이라고 하니, 그 수가 참으로 많다. 또 이 말을 배로 한양까지 운송하는 일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매년 년말에 200필을 키워 받혔으니 당시 제주 백성의 삶도 고달폈을 것이라 상상이 간다. 제주는 벼 농사도 할 수 없는 곳이며, 토질도 좋지 않아 사람 살기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없는 곳인데 그렇다.
좌측에는 감귤을 진상한 내역이다. 망경루 앞에서 진상할 감귤의 상태를 점검하는 그림이다. 감자 갯수가 25,842개니 적은 수가 아니다.
300년전에 그린 제주의 명소 그림이다.
말 낭쉐다. 설명은 아래에 있다.
소 낭쉐다. 설명은 아래에 있다.
하마비다. "守令以下皆下馬" 수령(목사를 가르킴) 이하 모두 말에서 내려라는 표지석이다. 이 비는 외대문 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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