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제주 관덕정을 찾아 가다.

by 仲林堂 김용헌 2019. 7. 15.

관덕정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도 1동에 자리한 군사훈련용으로 지어진 조선시대 건물이다. 관덕정은 세종(世宗) 30년(1448년)에 제주 목사 신숙청이 군사 훈련을 위해 지었다. 관덕(觀德)이란 이름은 유교 경전 《예기》 사의 편에 사자소이관성덕야(射者所以觀盛德也, 활을 쏘는 것은 높고 훌륭한 덕을 쌓는 것이다)의 대목에서 유래했다. 처음에는 3칸 건물이었지만, 이후 조선 중·후기에 여러 번 중수와 개축 과정을 거쳤다. 현재 남아있는 것은 17세기 전후에 수리된 건축 형태의 정면 5칸, 옆면 4칸의 단층 팔작지붕 양식으로 처마가 길고 건물 높이가 낮은 제주도 건축의 특징을 갖추고 있다. 


수원향교 장의 일행 4명은 7월 10일 오전 비가 간간이 내리는 가운데 관덕정을 찾았다. 정자로서 이 보다 큰 정자는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 특히 정면 5칸 측면 4칸으로 측면이 넓었다. 편액이 이 건물 안 대들보 아래에 호남제일정(湖南第一亭)이 있고, 그 아래 큰 글씨로 耽羅形勝이 눈길을 끌었다. 이렇게 큰 판액은 나주에 있는 금성관과 함께 국내 판액 중 가장 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측면에서 본 관덕정이다. 이 정자 바로 옆에 도로가 나있다. 본래는 이 건물이 제주관아의 중심건물이었으나 지금은 관아의 끝에 있다.



정면에서 본 관덕정이다.


이 현판은 선조 때 우의정을 한 이산해의 글씨다.


탐라형승(耽羅形勝) 탐라 형상이 빼어나다라는 뜻이다. 탐라형승 글씨는 제주목사 김영수가 썼다. 호남제일정은 호남에서 첫째가는 정자라는 뜻이고, 글씨는 박선양 제주목사가 썼다.


기간지주(旗竿支柱)에 매단 기(旗)가 있다.


기간지주(旗竿支柱)가 사람 키보다 크다.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성혈(三姓穴) 찾아가다.   (0) 2019.07.16
제주관아를 찾다.  (0) 2019.07.16
제주 관덕정(觀德亭) 창방에 그린 그림  (0) 2019.07.15
제주민속박물관 관람  (0) 2019.07.15
한라산림공원에 가다.  (0) 2019.07.1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