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혈은 <고려사〉에는 모흥혈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지금의 제주도인 탐라의 개국신화에 시조인 고을나(高)·양을나·부(夫)을나가 솟아난 것으로 전해지는 구멍이다.
땅 위에 옴폭하게 패인 작은 구멍의 밑변은 넓은 3각형을 이루고 있으며, 위쪽 모서리를 이루는 구멍에서 고(高)을나가, 왼쪽 구멍에서 양(梁)을나가, 오른쪽 구멍에서 부(夫)을나가 솟아났다고 한다. 그 가운데 하나는 둘레가 6자이며 바다까지 이어져 있고 나머지는 둘레가 3자라고 전해지지만, 지금은 그 자취만 남아 있을 뿐이다.
조선 중종 때 성역화되었고 현재는 위패가 봉안되어 있는 삼성전에서 매년 봄가을에 춘추제를 지내고, 혈단에서는 매년 12월 10일 건시제를 행하고 있다.
우리 일행은 지난 7월 7일부터 10일까지 제주 방문하면서 10일 마지막 일정으로 삼성혈을 찾았다. 우리 일행은 제주향교를 방문하고 점심식사 후 택시를 타고 삼성혈 정문인 건시문에 도착했을 때 제법 굵은 비가 내려고 있었다. 비가 많이 오니 다른 관광객은 없고 우리 일행뿐이다. 건시문을 들어서자 고목으로 울창한 숲이다.
숲 속에 난 길을 따라 가니 선정비가 도열해 있고 그 옆에는 묘성각(慕聖閣)이다. 모성(慕聖)이란 고, 부, 양씨를 성인이라고 하고 3분을 사모한다는 이름의 누각이다. 삼성(三姓)이 아니고 삼성(三聖)이라 성인으로 높혀 칭한 것이 특별했다. 잠시 전시실을 관람하면서 건시대제 홀기를 촬영했다.
3성씨를 제사 봉행을 하는 삼성문이 있고, 그 문안에 이곳에서 가장 큰 건물인 삼성전(三聖殿)이 있었다. 삼성문에서 분향을 할 수 있게 했고, 삼성전에는 출입금지였다.
삼성전을 지나 드디어 삼성혈에 도착했다. 세개의 구멍이 있다고 하나 출입금지라 구멍을 보이지 않았다. 삼성혈은 탐라국신화이다.
렌즈를 당겨서 본 삼성혈이다.
건시문이다. 건시(乾始)는 하늘이 시작된다는 뜻이다. 3명의 성인이 하늘에서 나오면서부터 탐라를 열은 문이란 의미이다.
삼성혈 숲이다.
선정비이다.
모성각(慕聖閣)이다.
모라시조 건시대제 홀기다.
홀기 번역문다.
삼성문이다.
조선 숙종 24년(1698년) 건립 후 수차 중수(重修)했다. 삼을나(三乙那)의 위패(位牌)가 봉안(奉安)된 묘사(廟祠)이며 신라에 입조(入朝)했던 성주(星主), 왕자(王子), 도내(徒內) 삼고씨(三髙氏)가 우측에 배향되고 있다.
분향하는 곳으로 향로와 향이 있다.
고씨, 양씨, 부씨가 세 구멍에서 나왔다고 하는 삼성혈이다.
앞쪽에는 제물을 진설하는 상석이다.
삼성혈 앞쪽에 있는 고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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