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무(佾舞)는 종묘(宗廟)나 문묘(文廟) 등 제향 때와 예전 회례연(會禮宴) 때 줄을 지어서 추는 춤이다. 성균관에서 봄 가을 석전대제에 일무를 춘다.
일(佾)은 열(列)과 같은 뜻으로, 일무는 지위(地位)에 따라 팔일무(八佾舞)·육일무(六佾舞)·사일무(四佾舞)·이일무(二佾舞)의 네 종류가 있다.
일무는 문무(文舞)와 무무(武舞)로 나누어지고, 회례연 또는 제례(祭禮) 때 추었는데, 제례의 예를 들면 문무는 영신(迎神)·전폐(奠幣)·초헌(初獻)의 예(禮)에 쓰고, 무무는 아헌(亞獻)과 종헌(終獻) 때 사용되었다.
일무의 구성인원수에 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즉, 줄[列]수는 변해도 1줄에 8명씩으로 곱하는 설과, 줄수가 변하면 그 줄수에 따라 춤구성원도 함께 적어진다는 설이 있다.
① 팔일무: 천자(天子)일 경우에 추며, 1줄에 8명씩 8줄로 64명이 춘다.
② 육일무: 제후(諸侯, 王)의 경우에 추며, 1줄에 6명씩 6줄로 36명의 설과, 1줄에 8명씩 6줄로 48명이어야 한다는 두 가지 설이 있다.
③ 사일무: 대부(大夫)의 경우에 추며, 1줄에 4명씩 4줄로 16명의 설과, 1줄에 8명씩 4줄로 32명의 두 가지 설이 있다.
④ 이일무: 사(士)의 경우에 추며, 1줄에 2명씩 2줄로 4명의 설과, 1줄에 8명씩 2줄로 16명이라는 두 가지 설이 있다.
가장된 오래된 일무의 기록은 1501년에 발간한 중국의 무보(舞譜)이다. 우리나라에는 고종황제 전까지는 제후국으로 육일무를 췄으나 대한제국이 되면서 팔일무를 추고 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를 걷치면서 중단되었고, 광복이 되면서 그 원형 복원했으나 원형에 복원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논란이 많았다. 성균관대학교 임학선 교수가 무보를 참고하여 성균관 석전대제에 추는 팔일무를 복원하였다.
유교신문 창간 50주년을 기념하여 공자의 고향인 중국 곡부 공묘에서 추고 있는 일무와 우리나라에서 추고 있는 일무를 같은 무대에서 추는 공연이 지난 4월 26일 17시부터 서울 서초구 방배동 춤전용극장 두리춤터에서 있었다. 이날 중국 일무는 이성결 중국 강서사범대 전임강사의 지도로 장가 강서사범대 학생이 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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