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뭐니뭐니 해도 꽃이 제일이며, 꽃 중에 최고는 벚꽃이다. 벚꽃을 비라고 한다면 '순식간에 쏟아지고 마는 소나기'이고, 전쟁이라면 '한 순간 갑짜기 몰아치는 기습작전'이다. 사람으로 보면 '명은 짧지만 화끈하게 공적을 쌓고 하루 아침에 가버리는 아주 급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내 비록 어쩌다 보니 명이 길어지고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벚꽃과 같이 굵고 짧되 멋지게 가는 인생이라면 더 바랄 게 없는 것 같다.
오늘 아침 서호공원에서 벚꽃 잔지가 벌어지고 있었다. 지난 월요일 척추협착 주사 맞은 후유증이 있어 몸이 불편했지만 일년만에 잔치를 벌리고 있는데 아니 갈 수가 없다.
서호공원 북쪽 농민회관 정원 벚꽃이다.
역시 농민회관 정원 벚꽃이다.
옛농촌진흥청 구내 벚꽃 가로수길이다.
서호공원 입구 옛 농업과학원에 있는 수양벚나무이다.
좌측은 일반 벚나무고 우측은 수양벚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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