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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평생학습관

광교산 선유정(仙遊亭)에 나들이

by 仲林堂 김용헌 2019. 4. 11.

누구든 똑 같은 일을 반복할 때는 그 일에 집중하기 쉬운 장점이 있는 반면 때로는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반복하는 일에 싫증을 느끼게 된다. 수원시평생학습관 인생수업8기 스피치동아리모임은 오늘은 일상을 깨고 광교산 선유정(仙遊亭)에 갔다. 


벚꽃이 한창일 것이라고 떠났으나 막상 광교저수지에 도착하니 벚꽃은 아직 일주일 정도는 지나야 만개할 것 같았다. 철이 일러 조금 아쉬웠지만 비록 꽃이 없더라도 좋은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도 좋다. 그리고 자연 속에서 더 그렇다.


광교산 종점에 주차를 하고 사방댐 연못으로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며 걸었다. 오전까지만해도 좋던 날씨가 약간은 찬 바람이 있어 음산했지만 날씨에 상관없다. 연못에는 흰뺨검둥오리 2마리가 바위 위에 졸고 있고, 햐얀 잉어는 모두가 내 세상이라는 듯 자유를 만끽한다. 연못 위쪽을 바라 보니 있으면 그럴 듯한 곳에 그림같은 정자 하나 떠 있다. 거기가 오늘 우리 일행이 찾은 신선이 논다는 선유정(仙遊亭)있다.

 

봄인가 했더니 아직 사방댐에는 봄이 일렀다. 꽃은 없으나 흰뺨검둥오리와 잉어가 눈길을 끈다. 이 연못 위쪽에 있는 정자가 있는 저곳이 선계(仙界)가 아닌가? 상상의 나래를 펴본다.  



수면 속에 또 하나의 세상이 들어 있다.


일행은 선계라는 선유정에 도착해 자리를 차지하고 보니 "선계(仙界)가 따로 있느냐?" 생각이다. 이렇게 산 중에 벗이 있고, 숲속에 새가 있고, 맑은 소리, 바위에 흐르는 샘물이 있으니 더 바랄 게 무엇이 더 있나?하면서 공든 탑을 쌓고 있다.

  

이 연못 위에 있는 정자 선유정에 걸린 현판 글이다. 산중에는 좋은 벗이 있고(山中好友) 숲 사이에는 새가 있고(林間鳥), 세상 밖에는 맑은 소리가 들리고(世外淸音) 돌 위에는 샘(石上泉)이 있다.


신선이 노는 정자란 뜻의 선유정(仙遊亭)이다.


역광으로 본 연못이다.


일행은 한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마침 오늘 생일인 홍종득 박사 생일축하연을 가졌다. 케익에 촛불을 켜고 있다.

  

홍박사님이 생일축하 노래에 박수를 함께 치며 즐거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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