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호공원에서 나무도 아닌 풀이면서도 푸르게 겨울을 보내고 있는 부들, 서양민들레, 이끼, 유럽점나도나물을 만났다. 누가 잘 봐 주지도 않은 하찮은 잡초들이다. 보잘 것은 없지만 이 세상은 이들이 주인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이름 없는 생물들이 모여 하나의 식생을 만든다. 그리고 그 식생을 먹고 사는 동물이 자라고 나아가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게 된다.
세상에 어느 것 하나 존재의 이유가 없는 게 없다. 자세히 그 속을 들어가보면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없다. 국민이 없으면 나라가 있을 수 없듯이 그렇지 않을 가 한다. 이들은 민초와 같은 것이다. 그 민초들의 소중함을 생각한다.
여름에 노란 꽃이 피는 부들이 눈 속에서도 잎새의 끝은 변색이 되었지만 아래는 푸르다.
서양민들레(?)
이끼
이끼
유럽점나도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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