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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가족 이야기

나의 손녀 다연이 초등학교 졸업식 참석

by 仲林堂 김용헌 2019. 1. 8.

오늘은 나의 큰손녀 다연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날이다. 다연이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2로 78번길 52 소재 성복초등학교에 6년전 입학했고, 오늘 졸업한다. 졸업식은 11시부터 시작한다고 하여 집사람과 같이 30분전에 학교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학교로 들어 가고 있었다. 우리는 차를 학교 운동장에 편하게 주차하고 식장이 있는 5층 강당으로 올라갔다. 식장 앞에는 졸업 가운을 입은 학생 165명(5학급, 남 84명, 여 80명)이 줄지어 앉아 있고, 뒤에는 학부모들이 발 딛일 틈이 없이 수 백명이 와 있었다. 


내가 초등학교 졸업식 참석은 두 아들 졸업에도 직장에 출근해서 참석 못했고, 아마 내 자신이 졸업했던 1962년 이후 처음인 것 같다. 졸업식은 개회, 국민의례, 졸업장과 상장 수여, 학교장 회고사(誨顧辭), 운영회장의 축사, 추억의 졸업영상, 졸업생 인사, 교가 제창, 폐회 순으로 진행되었다. 


내가 국민학교 졸업 했던 그 때를 떠올리니,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과 너무 달라 참으로 격세지감이 든다. 그 때는 너무 낙후되었고, 지금은 세상이 많이 발전해고 졸업식 또한 품격이 있었다. 그 때는 밥 먹고 살기 어려웠던 가난했던 시절로 중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도 많지 않았다. 특히 여학생은 손 꼽을 정도로 적었다. 나의 국민학교 졸업식은 지금 생각해보면 일제의 잔재가 남았으며 군대식 의식이었다. 지금은 하나의 축제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때 상급학교로 진학 못했던 학생들은 졸업식은 울음바다였었다. 


오늘 졸업식을 보니 정말로 격이 높았다. 학생들이 모습, 복장, 행사 진행, 학부모의 모습 등 모두 근사했다. 예전 졸업식과 특히 다른 것은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 사이에 어떤 차별도 찾을 수 없었다. 예전에는 공부 잘 하는 학생에게 교육장상, 교장상 등 우수학생에게 상장을 주었으나 이번 졸업식을 보니 졸업생 전원에게 상장을 주었고, 졸업장 수여도 학생 대표가 전부 받지 않고 모든 학생 185명이 차례로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졸업장을 받았다. 그리고 졸업생 인사도 대표가 하는 것이 아니라 졸업생이 뒤돌아 후 학부모를 향하여 인사를 하는 게 전부였다. 추억의 졸업 영상도 졸업생과 참석한 학부모에게도 감동을 줬다. 


며느리가 미리 와서 자리를 잡아 놓아 앞 좌석에 앉았고, 다연이가 있는 곳을 알려줘 다연이를 만났고 사진을 촬영했다. 졸업식 끝까지 보았으면 좋으련만 나만 점심모임이 있어 11시 40분 미리 나왔다.


다연이가 졸업장을 받아 들고 제 자리로 가고 있다.


다연이가 졸업식 직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졸업식 식순이다.


엄마와 다연이다.


할머니와 다연이다.


식전행사로 1학년 어린이들이 축하공연이다.


다연이가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졸업장을 받고 악수를 하고 있다. 다연이는 교장 선생님보다 키가 크다.


교장선생님의 회고사이다.


축하를 해주려고 찾은 학부형이다. 할머니 할아버지 등 많이 보인다.


졸업생들이 뒤돌아 학부모에게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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