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겨나고 없어짐은 자연의 질서 중 하나로 이상할 것이 없으며 자연스런 것이라고 하지만 무에서 유가 되고 유가 무가 되니 놀랍게 보인다. 구름이 생겼다가 없어지고, 없어졌다가 다시 생겨난다. 물이 얼음이 되었다가 물이되고, 물은 또 기체가 되어 하늘로 올라가고, 다시 하늘에서 액체가 되어 땅에 떨어진다. 해는 하루에 한번씩 나왔다가 없어진다. 해는 본래 늘 있는 것이어 없어지는 것이 아니지만 우리 눈에 하루에 한번씩 없어졌다가 나온다. 생겨나고 없어질 때는 하나의 경사이거나 애닮픔이라서 그런 가? 신비로운 모습을 들어낸다.
특히 해가 뜨고 질 때는 그 모습이 아름다웁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그 아름다운 모습을 일에 파묻혀 보지 못하고 지나간다. 나는 다행이 일몰을 보기 좋은 집에서 살고 있다. 서호가 내려다보이며 칠보산 넘어까지 전망을 볼 수 있다. 또 서호의 야경을 전망하기도 좋은 곳이다. 그러나 일출은 건물에 가려 볼 수 없다.
다음 사진은 지난 12월 10일 나의 집에서 본 서호공원의 일몰이다.
해가 산 넘어로 지고 있다. 명암이 심하여 서호저수지에 반영이 보이지 않는다.
해가 구름에 가려 둥근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서호저수지에 새들이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이 점으로 보인다.
해는 더욱 지고 있다.
해는 완전히 지고 전기불이 어둠속에서 들어나고 있다.
저녁노을이 있는 야경이다. 노을이 있으면서 불빛은 하나의 꽃과 같은 모습으로 보인다. 이 때가 가장 좋은 야경 사진촬영 시간이다. 조리개는 조여(f값을 최대로 올림) 먼 곳까지 잘 나올 수 있게 삼각대를 설치하고 촬영했다. f값을 18이상으로 올리면 우측 밝은 불빛에서와 같이 빛 쪼개지는 현상이 나온다. f/18, 셔터속도 1/20초, 초점거리 42mm로 촬영했다.
f/22, 셔터속도 1/30초, ISO 250, 초점거리 42mm로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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