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균관

성균관 분향례 해설

by 仲林堂 김용헌 2018. 12. 7.

대성지성문선왕이신 공부자를 포함한 성현의 위패를 모신 성균관과 향교의 대성전에서는 일년에 봄 가을로 큰 제사인 두번 석전대제를 봉행하고, 음력으로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는 향을 피우는 분향례를 봉행하고 있다. 성균관과 향교에서 분향례의 다른 점은 향합(향이 들어 있는 그릇)을 향교에는 대성전에 모셔 놓고 있으나 성균관에서는 제기를 보관하는 곳에 안치해 놓았다가 분향 때마다 향로가 찬자의 인도를 받아 모시고 대성전으로 간다.   


나는 오늘 12월 7일(음력 11월 초하루) 11시 처음으로 성균관  삭분향례에 참례하였다. 의례절차는 집례가 분향홀기를 창홀하면 제관, 제관, 집사, 참례자는 창홀에 따랐다. 오늘 분향례는 헌관에 이흥복 부관장, 집례에 서정택 전례위원장, 알자에 육철희 전례위원, 찬인에 안도섭 전례위원, 봉향에 박광춘 전례위원, 봉로에 김용복 전례위원, 사세에 이재명 전례위원, 집사에 강희원, 최화호 전례위원이 맡았다. 모든 의식은 집례의 창홀에 따라 봉행되었다.


집례, 알자, 찬인, 봉향, 봉로, 사세, 집사는  먼저 명륜당에서 서립하여 있다가 격고(북을 세번 침)하자 대성전으로 들어 오고 있다. 북을 치면서 큰 소리로 "모이시오"를 세번 한다.


집례가 앞장 서 일행을 대성전 앞으로 가고 있다.

집례를 포함한 제집사가 사배(四拜)를 하고 있다.


일반 참례자들이 대성전 앞에서 서립해 있다.


집례를 포함한 집사들은 사배를 한 후 손을 씻으려 관세위로 가고 있다.


손을 씻은 집례, 집사는 자신들의 복무 위치인 대성전 계단을 오르고 있다. 알자와 찬자는 명륜당 헌향관과 봉향이 있는 명륜당으로 간다. 


집례는 동쪽에서 서향하여 대성전 월대에 위치하고, 집사, 찬인, 봉향, 봉로는 대성전 안으로 입장하고 있다. 관세위에 있는 사람은 손 씻을 때 물을 떠 주는 일을 맡은 사세이다.


봉향(황색포자기를 든 사람)이 찬자의 인도를 받아 폐백을 모시고 대성전으로 가고 있다. 봉향이 황색보로 싼 향합을 받처 들고 대성전으로 가고 있다.

 

향이 대성전으로 이동하고 있는 동안 모든 참례자들은 부복(머리를 숙임)하고 있다.


알자의 인도를 받아 헌향관이 명륜당에서 대성전으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알자는 좌측에서 헌향관을 인도하고 있다. 헌향관은 홀을 쥐고 있다. 알자는 공수한 채 가고 있다.


헌관은 서향하여 서립하고 있다.


헌관은 알자의 인도를 받아 관세위에서 손을 씻고 있다. 헌향관이 손을 씻는 관세는 집례와 제집사들이 씻는 관세(앞쪽에 보임)와 다르다.


헌관은 알자의 인도를 받아 대성전으로 입장하고 있다.


알자의 인도를 받아 헌관이 월대에 올라 대성전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봉로는 향로를 탁자에서 들어 헌관 앞에 놓은 다음 향로 뚜껑을 열고 있다. 향탁에는 향합이 있다. 이 향합은 잠시 후 봉향이 들어 뚜껑을 열어 헌향관이 집을 수 있게 받쳐 든다. 향로는 3발이 있고, 3발 중 1발이 남향으로 향하게 놓아야 한다.


봉향이 향합을 들고 있으면, 헌관이 향합에 있는 향을 세번 손으로 집어 향로에 넣는다.


향을 피우고 있을 때 제관과 집사의 위치이다. 좌측에는 집사이고, 헌관 뒤에 서 있는 사람은 알자이다.


봉로는 향로를 들어 향탁에 들어 올려 놓고 있다. 봉향은 향합을 탁자에 올려 놓고 있다.


분향을 한 후 헌관이 일어 서 있다. 그 후 알자의 인도를 받아 대성전 밖으로 나간다.



헌관은 대성전에서 분향을 마치고 알자의 인도를 받아 정 위치로 가고 있다. 그후 알자의 창홀에 따라 사배를 하면 분향례를 마치게 된다.


분향례를 봉행한 후 대성전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