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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내가 국민신민고에 낸 민원 "2018수원문화재 야행 중 용연스크린미디어쇼 개선"

by 仲林堂 김용헌 2018. 10. 3.

나는 9월 28일 국민신문고에 다음과 같이 민원을 신고했고, 수원시 문화유산시설과로부터 그 처리결과를 아래와 같이 10월 1일 받았다.


[제목] 2018수원문화재 야행 중 용연스크린미디어쇼 개선

[내용]

*현황 및 문제점
지난 9월 7-8일 밤 수원시 주최 "2018 수원문화재 야행" 행사 중 하나로 용연에서 이름도 생소한 "워터스크린미디어쇼" 공연에서 있었다. 그 공연은 새롭지만 품격이 떨어지는 공연이었다.

용연 둘레에 레이져빔을 약 10미터 간격으로 수십개를 설치하고 용연과 방화수류정에 빛을 쏘았다. 이 공연은 "용의 부활"을 형상화하여 정조가 용연에 부활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용연에 재현하는 내용이었다. "워터미디어쇼"라고 영어로 포장하여 품격을 높이려고 한 것으로 보이나 포장보다는 내용으로 감동을 줄 수 있는 공연어야 한다. 그 날 공연에서 울긋붉긋한 빛으로 용연과 방화수류정을 표현했다. 용연에 있는 연(蓮)은 본래 푸른 색이나 빨간색의 연잎새가 되었다. 용연 가운데 있는 소나무도 빨간 소나무가 되었다. 잠시 후에는 청색으로 시시각각 색깔이 변했다.

이런 요란한 색은 이곳 용연에서는 부자연스럽다. 아름다움이란 자연스러움에서 나온다. 요란하게 한다고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주제가 자연속으로 들어가 그 일부가 될 때 아름다움은 묻어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번 공연은 자연과 배치되었다. 시시각각 변하는 레이져 빔은 고풍스런 방화수류정, 용연의 연꽃과 소나무, 성곽에 전혀 어울리 않았다. 특히 레이저 빔의 붉은색, 청색 등 원색은 품격을 떨어뜨렸다. 빨간 소나무나 청색의 연잎은 부자연스러우며 유치했다.

일본의 고도(古都)인 교토시에서는 빨간 색은 도시의 품격을 떨어트린다고 모든 간판에 빨간색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꼭 일본을 본 받자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왜 빨간색을 사용못하게 했을 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이번 야행을 기획한 사람들이 과연 전통문화를 고려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 빨간색은 서양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것이며 동양의 전통과 전혀 어울리는지 않는다. 앞으로 우리의 전통 문화를 무시하는 공연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다.

첨부한 사진은 금년 용연에서 9월 8일 밤 야행 때 촬영한 사진입니다.

*개선방안
용연에서 공연은 우리의 전통과 어울리는 공연을 건의합니다. 
빨간색이나 원색을 용연에 빔으로 쏘는 것은 삼가하길 건의합니다. 
용연에 연못에 심은 연이 계속 번식하여 용연을 덮고 있습니다. 연꽃은 좋으나 연못에 빛추는 방화수류정의 반영(反影)의 아름다움을 볼 수 없습니다. 연을 제거하여 주기 바랍니다.

*기대효과
품격이 있는 야행으로 시민의 사랑을 받을 것을 기대합니다.

연꽃을 제거하면은
용연에 빛추는 아름다운 방화수류정을 즐감 할 수 있습니다.

[주관부서] : 문화체육교육국 문화예술과 [답변일자] : 2018-10-01 13:07:39
[작성자] : 김수현 [전화번호] : 031-228-3085 [이메일] : lotus425@korea.kr

[답변내용] : 새올전자민원창구로 접수된 민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변하고자 합니다.
  1. 제목 : 국민신문고접수 – 2018 수원 문화재 야행 중 용연 스크린미디어쇼 개선
  2. 접수번호 : 201809281444214566
  3. 답변내용
 안녕하십니까?
< 2018 수원 문화재 야행>과 관련하여 관심을 가지시고 의견을 내주신 점에 대해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방화수류정 용연을 중심으로 진행된 워터스크린 미디어 쇼는 올해  처음 시도해 본 기법으로 다양한 색상 조명 연출로 용연 일대의 아름다움을 부각시키고자 하였으나, 선생님의 기대에는 충족시키지 못한 듯 합니다. 
다음번 행사 진행 시 선생님의 의견을 참고하여 검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용연 내 연잎과 관련해서는 관련부서에 선생님의 의견을 전달해 놓았습니다. 이와 관련한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연락주시면 성심껏 안내해 드리겠습니다.(행사관련: 228-3085 수원시 문화예술과, 연잎관련: 228-4473 수원시 문화유산시설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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