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저수지에 사진촬영을 하러 9월 30일 오후 저수지 둘레길을 돌가가 콤바인으로 벼 수확하는 장면을 보고 사진을 촬영했다.
콤바인으로 벼수확을 요즘 대부분의 농가가 하고 있지만 자세히 보지는 못했다. 오늘 수확하는 장면과 수확 후 탈곡한 벼를 트럭 위 자루에 담는 장면까지 촬영했다.
내가 어렸을 때는 벼를 베고, 며칠동안 논에서 말리고, 볏단을 묶고 옮겨 줄가리를 쌓고, 구르마나 지게로 집으로 가지고 와서 볏가리를 쌓고 서리가 내릴 때 쯤 홀테로 훌터 나락을 갈퀴질하며 자루에 담아 창고에 옮기는 일련의 모든 과정을 콤바인이 하룻밤에 다 해 버리니 상상하기 어려운 노동력 절감이다.
가까이 가면 먼지가 일어났다. 사진에는 무지개가 생겼고, 플레어(flare)가 생겼다.
탈곡한 벼가 트럭 위 자루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자루를 벌리면 안 흘리도록 잡아 주는 사람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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