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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결과를 보면서

by 仲林堂 김용헌 2018. 9. 2.


축구결증전에서 일본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이다.


2018년도 자카르타·팔레방 아시안게임이 8월 18일부터 9월2일까지 아시아 45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40종목에 걸쳐 열리고 있다. 어제는 폐막식 하루 전날로 대분의 결승전이 열렸다. 오늘은 결승전은 트라이애슬론 1종목뿐이고 어제로 서 경기는 거의 끝났다. 금메달로 보면 우리나라의 성적은 중국 132개, 일본 74개, 우리나라 49개로 3위이다. 우리나라의 목표는 종합 2위로 금메달 65개였으나 50개가 되지 않는 성적이다.


우리나라의 성적이 예전만 같지 못하다. 우리나라는 역대아시안게임 종합순위에서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부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까지 8개 대회에서 7번이나 우리나라가 일본을 앞섰다. 단지 1994년 히로시마대회에서만 일본에 뒤졌다. 그런데 이번에는 일본에 크게 뒤졌다. 그래도 다행히 인기종목인 축구에서 일본에 승리를 거둔 것이 위안이었다.


스포츠가 국력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 금메달을 많이 따는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등이 힘이 있는 나라들이고, 반면 아프리카 등 가난한 나라는 거의 세계 무대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고 있다. 간혹 가난한 나라 사람이 메달을 딸 때는 선천적인 신체적인 조건이 아주 좋아 따기도 한다. 그러나 대체로 스포츠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먹고 살기도 바쁜데 운동을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운동을 잘 하는 사람은 운동 이외 다른 일도 반듯이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보면 운동 잘 하는 사람은 어떤 일이든 잘 한다. 스포츠분야에서 아시아 최고나 세계최고가 되려면 엄청난 훈련 없이는 이룰 수 없음며, 또한 타고 나야 된다. 엄청난 훈련을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은 대단한 인내심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그들이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스포츠가 아닌 산업분야 등 다른 분야에서도 강인한 훈련을 견디며 해 낼 수 있는 사람은 그 분야의 최고에 오를 수 있다고 본다. 


이번 아시안게임 마라톤 경기를 보면서 자카르타 시내를 TV화면에서 보았다. TV화면에서보 자카르타는 내가 생각했던 저개발 국가가 아니었다. 고층건물도 즐비했고, 도로와 공원도 잘 정비되어 있었다. 그간 내가 생각했던 나라가 아니었다. 인도네시아만 그런게 아니고 다른 동남아시아 나라들도 인도네시아 못지 않게 잘 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는 여러나라들이 협력도 하지만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잘 살려면 산업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한동안 일본 가전은 전세계를 제패했으나 지금은 우리나라의 삼성이나 LG에 밀리고 있다. 지금은우리나라 제품이세계 최고 가전이라고 하지만 바로 중국이 따라오고 있으며, 우리를 밀어내는 것은 시간문제 같다. 


우리가 잘 했던 배드민턴, 탁구, 복싱 등은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이번에는 잘 나가던 양궁과 태권도도 예전만 못하다. 다른 나라들이 따라오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보면서 우리가 예전에는 일본을 앞질렀으나 다시 밀리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중국과는 경쟁이 힘들다. 그리고 우리에게 한참 아래라고 했던 동남아 국가들이 바로 뒤따라 오고 있다. 스포츠와 국가경쟁력과는 직접관련이 없다고 하지만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예전과 같지 못한 이 때 스포츠에서 우리가 일본에 밀리고 동남아시아의 나라들이 바짝 뒤따라 오는 형국을 보고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지 않나 하는 염려가 앞선다.


어제 축구 일본과 결승전에서 우리는 일본에 2:1로 이겼다. 그 경기에서 우리의 팀도 일본 팀도 있는 모든 힘을 다해 치열하게 겨뤘다. 그런 가운데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적 요인도 있겠지만 정신적으로 꼭 이겨야 한다는 절박함이 일본보다 컸지 않았나 생각된다. 우리팀이 승리하면 군복무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당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축구에서 어떻게 하면 최고에 오를 수 있는 가를 보여줬다. 국가의 경쟁력도 우리 모두가 각자 맡은 분야에서 치열하게 모든 힘을 다하여 절박한 심정으로 쏟는 다면 최고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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