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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빗나간 태풍 "솔릭" 과잉 피해 보도

by 仲林堂 김용헌 2018. 8. 24.


한반도에 6년만에 태풍이 오고 있다면서 이 태풍은 과거 우리나라에 엄청난 피해를 줬던 곤파스와 볼라벤과 아주 우사하다면 KBS1방송은 이틀동안 24시간 태풍방송 하는 등 전 언론에서 수 많은 보도를 쏟아내였다.


당초에는 수도권을 강타할 것이라고 했으나 태풍의 진로가 남쪽으로 내려와 전라도로 상륙하여 충청도와 강원도를 관통한다고 했다. 이런 보도는 전혀 맞지 않았다. 내가 사는 수원지역의 바람은 초속 14m로 피해가 전혀 없었고, 강수량은 23mm로 아주 적은 량이었다. 태풍이라고 몸으로 느낄 수 없었다.


이번 태풍에 대한 보도는 완전 빗나갔다. 기상청에서 태풍 주의보와 경보를 내려 그 책임이 우선은 기상청에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언론의 책임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태풍의 피해는 전국적으로 실종 1명이고 부상 1명으로 극미한 피해였다. 그러나 KBS는 24시간 다른 방송을 중단하고 이틀동안 태풍 보도만 했다. 오늘 아침 KBS보도는 청주방송국의 기자를 불려 태풍이 막 지나가고 있는 청주지방 소식을 듣겠다면서 청주방송 기자를 불렀다. 청주 방송 기자는 지금 태풍이 이 지역을 통과하고 있다고 면서 비가 10mm왔다고 했다. 그러나 무심천 화면에는 비도 바람도 없었다. 그런데 청주방송 기자는 안심해서는 안된다면 강풍에 조심하라고 비 피해를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언론의 보도는 이와같이 비록 태풍이 약화는 되었으나  강풍이 불고 비가 많이 올 것이라면서 하나같이 패해가 클 것이라며 주의를 해야 한다는 보도를 하고 있다.


이런 과잉 피해 보도를 왜 할 가? 과잉보도를 하면은 틀렸다고는 할 수 있으나 피해가 예측보다 당연히 적으니까 자신에게는 그 보도로 인하여 하나의 피해도 받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틀린 보도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언론을 믿지 못한다. 나중에는 정말 큰 태풍이 오더라도 언론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어떤 대비도 하지 않을 수 있다.


이번 태풍 보도에 대한 잘 잘못을 살피고 잘 못된 보도에 대한 사후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우선 책임 회피하는 보도는 해서는 안될 것이다. 특히 공영방송은 비록 책임질 위험이 있더라도 진실보도를 해야 한다. 그래야 믿을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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