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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태극전사 독일 전차를 무너뜨리다.

by 仲林堂 김용헌 2018. 6. 28.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이 6월 15일부터 29일까지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F조에 속해 1차전에 스웨덴을 맞아 유효슛팅 한번 못하고 페털틱에리어에서 무리한 태클로 반칙을 해서 페널틱 골을 먹었다. 그게 전부였다. 그 후 멕시코와의 2차전에도 수비수의 잘 못으로 핸드링 반칙을 해 페널틱 골을 먹고, 그 후 다시 필드골을 먹었고, 후반전 추가시간에 손흥민의 골이 들어가 2:1로 패했다. 우리나라는 2패를 당하였지만 마지막 3차전을 독일 어제 밤(6월 27일) 23시부터 있었다. 전차 군단 독일과의 마지막 경기라서 망신만 당하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으며, 우리가 이길 수 있을 거라고는 조금도 생각 하지 않았다. 세계축구랭킹 57위인 대한민국인 세계랭킹 1위인 독일을 꺾는 다는 것은 기적같은 일인 것이다. 그런데 그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후반 추가시간에 우리가 2골을 넣어 2:0 승리를 거둔 것이다. 코너킥에서 흘러 나온 볼을 수비수 김영권이 차 넣었다. 그런데 선심이 깃발을 들어 무효를 선언했다. 비디오판독(VAR: Vidio Assistant Referee)을 하여 골로 인정되었다. 그리고 3분 후(96분)에 독일 골키퍼가 우리측 에리어에서 공을 뺏겨 우리 선수가 공격수 손흥민에게 중앙선 넘어로 패스하여 손흥민이 전력 질주 하여 골키퍼 없는 문에 넣었다. 이번 한국이 독일을 꺽은 경기는 축구사에 남을 역사적 사건이었다. 



태극전사 독일전차 군단을 무너뜨리다.


우리는 벌써 2패이고

업친데 덮친 격으로

다음 상대는 세계 최강 독일 전차군단이다.  


결전의 날은 오고

봐야 뻔한데...

보면 속만 상할 텐데...

무지 막지하게 탱크로 밀어붙치며 쏘아델텐데...

갈기 갈기 찟기면 어쩌지...

거인이 어린애 손 잡아채서 팔 꺽어 버릴 텐테...

그들은 인정사정 볼 것 없지...

그 비참함을 어떻게 볼 수 있담...


그렇지만

기대치가 높지 않으면 실망도 없을 테니까

망신만 당하지 안으면 되지.  

또 혹시나 하면서

5분만 버티자

다시 10분 버티기 하면 될 거야

그리고

20분이지나도 버티고 있다.

날카로운 쉿팅이 몇번 있었지만

우리 수문장의 거미손에 다 걸린다.


그렇다고 우리는 수비만 하는 게 아니다.

비수를 숨기고 기회만 노렸다.

가끔 바람을 가르며 달리며

간담을 서늘케 했다.


후반전이다.

뭔가 다른 작전을 가지고 나올 가?

다시 조심하자

버티면 언제 기회는 온다.

10분이 가고

20분이 가고

독일전차의 뻔한 공격에 대한전사의 맞춤 대응이다.

안간힘을 쓰는 육박전 

태극전사는 그 때마다 방패로 막고 창을 던졌다.


이제 무서울 것도 없다.

이미 죽기로 한 우리

전쟁에서 죽고 사는 것 따질 것 없다.

사즉생 생즉사(死則生 生則死)이다.

우리는 죽어도 두려울 게 없었고,

그들은 살려고 했다.


버티며 참고 기회를 노렸던 전후반 90분도 다 가고

이제 추가시간 6분이다.

3분 경과 후 드디어 골망이 흔들렸다.

그리고 또 3분 경과 후 승전의 함성이다.

다윗이 골리았을 쓰러뜨린 휘날네였다.


아! 드디어

세계 최강 독일을 무너뜨렸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기적은 이루워졌다.


두번째 골을 넣은 후 우리선수단은 엉컹 안고 승리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수훈 선수 손흥민과 골키퍼 조현우이다. 조현우는 이 게임의 최고 선수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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